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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 250C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2500cc
최고출력
207ps/64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6250만원
 

SC430에 이어 렉서스에서 내놓은 두번째 컨버터블인 IS250C, 스포츠세단인 IS250을 베이스로 한 컨버터블 모델이다. SC430이 고급 컨버터블을 표방했다면 IS250C는 보다 대중적이면서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컨버터블로의 포지셔닝이라 볼 수 있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렉서스의 IS250은 젊은층에서 인기가 좋은 스포츠 세단이다. 날카로우면서도 날렵한 디자인과 적당한 근육질을 가진 바디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멋스럽고 시원스럽게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IS250인 것이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앞모습은 IS250과 그대로이다. 특히나 탑을 닫고 있을 때는 IS250과 IS250C를 구별하기 힘들다. 탑의 영향으로 전고가 약 10mm높아졌지만 구분하기 힘들다. 옆모습에는 2열도어가 없어지고 2도어형태로 바뀌었고 하드탑의 영향으로 트렁크 라인이 길어져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인테리어는 IS250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조금 손을 보았다. 높은 속도에서도 조작하기 편한 직관적인 레이아웃은 그대로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미 IS250을 접해본 운전성향은 그대로인 것 같다. 꾸준히 힘을 내주는 207마력의 엔진은 답답함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탑을 닫고 주행할 때 생각했던것보다 정숙한면은 렉서스의 고집을 잘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컨버터블형태의 차량은 그 구조상 차체강성이 낮아지기에 운동성능이 다소 저하 될 수 있다. IS250세단을 시승할 때 탄탄한 하체가 인상적이었고, 컨버터블 IS250C를 시승하며 이와 같은 이유로 큰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운동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다. 스포티한 드라이빙 감각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 시원스러운 가속감과 알찬 운동성능은 그대로고 시원스런 하늘만 덧붙힌듯 하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IS250C의 탑은 전동자동식으로 버튼하나로 조작되고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무게 또한 가볍게 만들었다. 좁아진 뒷 유리창으로 인해 좁아진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2열시트의 헤드레스트는 접이식이다. 당연한 현상이지만 세단보다 작아진 2열 공간과 컨버터블로 제작되며 짧아진 전장으로 세단에 비해 뒷좌석에 여유로움은 없지만 뒷좌석에 앉아도 크게 불편함은 없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동일차종의 세단과 컨버터블 중 컨버터블의 판매가가 비싸게 책정된다. 컨버터블에 들어가는 여러 기술과 장치, 섀시 보강등이 따르기 때문. IS250C역시 세단보다는 비싼 6,250만원에 판매된다. 넓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를 맞을 수 있는 대가인 셈.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평소에는 2도어 쿠페로, 주말에는 시원스런 컨버터블로 활용할 수 있는 1석 2조의 차량이다. 거기에 뒷좌석도 흉내만 낸 것이 아닌 4인승으로 활용할때도 큰 불편함이 없다. 거기에 스포티한 엔진과 운동성능까지 받쳐 주었다. 단, 그만큼 조금 비싸진 값을 지불할 수 있으면 말이다.

Sorry! Porsche Cayman S

2009. 10. 16. 14:16 | Posted by 황제나비

[닛산] 370Z 쿠페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696cc
최고출력
333ps/70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5680만원

닛산 스포츠카를 처음 만난 것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자가 시승한 350Z는 튜닝을 거쳐 최고출력이 약 500마력이 넘는 수퍼카급의 초고성능 튜닝카였다. 엔진 최고출력은 280마력 정도였지만 엔진에 수퍼차저를 달아 2배 이상의 출력을 갖췄다. 호쾌한 엔진 소리 대신 수퍼차저가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를 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엔진 외에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 등을 손 봐 포르쉐나 BMW M3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도 했다. 350Z가 내 생애 최초의 ‘500마력 OVER’ 자동차였던 셈이다. 370Z는 그 후속 모델이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자동차는 국가에 따라 지형이나 도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타 국가와 비교 시 자동차로 속도를 많이 내는 편으로 알려졌다. 속도를 많이 내지만 굽이진 길이 많기도 하다.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는 수퍼카인 페라리, 마세라티 등이 주류를 이루며 브렘보 등 고성능 부품 업체가 많은 편이다. 독일 포르쉐 역시 아우토반 고속도로에서 실력을 쌓아 전통적인 스포츠카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 자동차 메이커, 특히 닛산은 재미있는 자동차를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 중 GTR을 비롯해 스카이라인과 페어레이디는 닛산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마니아층이 상당하며 니스모(NISMO), HKS 등 애프터마켓 튜닝 파츠도 넘쳐난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370Z는 페어레이디의 손자뻘 되는 모델이다. 그 동안의 기술적인 축적을 보여줌과 동시에 하드코어적인 성향을 줄여 일상생활에서도 탈 수 있는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겉모습은 도발적인 디자인을 숨기지 않고 발산하고 있다. 전체 실루엣이 풍만한 가운데 헤드램프를 더불어 리어램프, 스포일러 등이 매우 개성적이다. 헤드램프를 보면 금방이라도 불을 뿜을 것처럼 로켓 형상으로 하나의 조각품 같다. 또 세로형으로 날카롭게 치켜 올라가 펜더에 자리하고 있으며 앞범퍼 인테이크와의 굴곡이 조화롭다. 특히 앞범퍼에는 주행 중 흩어지는 바람을 모아주어 냉각을 돕기 위해 기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도어는 두툼하게 불린 펜더와 대비돼 단순하며 붙어있는 것이라고는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뿐이다. 그것도 세로로 단 점이 독특하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370Z에서 속도감을 가장 잘 나타내며 각진 A필러와 옆유리는 유선형 일색인 스포츠카와 차별되는 디자인이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370Z는 기존 인피니티 G37 시리즈 유닛을 그대로 탑재해 최고출력 333마력/7000rpm, 최대토크 37kg∙m/5200rpm을 낸다. 세단에서 300마력은 큰 편에 속하는 힘이지만 스포츠카에서는 그렇지 않다. 또 출력도 중요하겠지만 엔진 및 섀시 등의 토털밸런스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된다. 닛산 측이 포르쉐 카이맨 S를 직접적인 라이벌로 정하는 이유는 엔진 최고출력이다. 카이맨 S(320마력/7200rpm)보다 수치상으로 13마력이 더 높지만 길고 짧은 것은 항상 재봐야 알 수 있다. 다만, 일본 스포츠카가 독일 정통 스포츠카를 대놓고 들이댄다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챔피언은 늘 도전을 받는 입장이니까, 챔피언의 반응이 생각보다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3.7리터급 VQ 엔진은 후련한 감각을 내세우며 상당히 호탕하다. 마치 대배기량 엔진이라도 되는 듯이 속 시원하게 가속을 이어나가는 것은 여전하다. 엔진음과 배기음 모두 우렁차고 시속 200km는 너무 쉽다. 속도를 더 높여보지만 축거가 짧은 370Z를 조종하기는 만만치 않다. 축거가 짧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대로 차체 반응이 즉각적이기 때문이다. 액셀러레이터 조작에 따라 핸들링 특성도 미세하게 차이가 발생해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정신없이 오간다. 기존 350Z와 비교 시 오버스티어 성향이 더 강하다. 90에서 100도 사이를 가리키는 유온게이지는 와인딩에서 10여 분 동안 레드존을 유지하자, 130도로 치솟는다. 속도를 높이고 엔진회전수를 낮추면 바늘은 약 100도 근처로 떨어지며 냉각이 된다. 7단 자동변속기는 370Z에 탑재되면서 스포츠카로써는 부족한 면을 나타낸다. 스티어링 휠 뒤에 패들 시프트를 달았지만 하드웨어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능상의 변화는 없다. 또 낮은 속도에서 고회전으로 혹사시키면 변속기가 시프트 히스테리를 부렸으나 시승 3일째가 되자 그 현상은 사라졌다.

안전|편의 4/5 별4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시프트 커버, 인사이드 도어핸들, 계기반 등 곳곳에 화려하게 크롬으로 장식했다. 스포츠카는 실내에서도 볼 것과 누를 것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려는 듯, 계기반의 기능 버튼을 별도로 구성하고 센터페시아 상단에 유온게이지와 배터리체크미터, 시계를 달았다. 특히 유온게이지는 시승을 하면서 속도계 다음으로 많이 본 장치. 또 중앙 송풍구 사이로 대형 사물함이 있는데, 해외 판매 모델은 인피니티 G 시리즈처럼 스크린과 컨트롤 장치가 달려있다. 시트 조절은 앞뒤 이동과 등받이 각도는 전동으로 할 수 있으며 높낮이는 수동으로 다이얼을 돌리는 형식이다. 운전석과 동반석 모두 마찬가지다. 6CD 내장형 보스(BOSE)제 사운드 시스템과 전자동 에어컨을 갖추고 있다. 일상적으로 탈 수 있는 스포츠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장비가 자리한 것뿐이다. 또 스티어링 휠에도 오디오 리모컨 및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버튼형 시동장치도 마찬가지. 스포츠카지만 편의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가격|유지비 5/5 별5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장|단점 4/5 별4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370Z는 퓨어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일상적인 스포츠카다. 역대 Z 시리즈의 뇌세적인 매력은 없지만 스포츠카의 대중화를 위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판매 가격도 5680만 원으로 ‘심하게’ 대중적이다.

더 강렬해진 닛산 370Z

2009. 10. 15. 23:07 | Posted by 황제나비

[닛산] 370Z 쿠페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696cc
최고출력
333ps/70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5680만원

닛산의 350Z의 후속 모델인 370Z가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에 데뷔하였다. 물론 기존 350Z도 길에서 종종 볼 수 있던 차량이었지만 정식 수입되지는 않았다. 370Z는 닛산에서 공식적으로 수입을 하여 판매가 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라인은 350Z와 비슷하지만 워낙 개성있는 마스크가 신선해 370Z를 한층 신선하게 보이게 한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2인승의 스포츠카로서 350Z의 바통을 이어 받은 370Z를 보며 가장 먼저 필자가 생각한 것은 ‘부럽다’ 였다. 국내에서도 90년대의 엘란, 2000년대의 G2X가 선보였으나 끝내 비운의 최후를 맞이했을 뿐이다. 이러한 스포츠카 시장은 그 수요가 매우 작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메이커에서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모를리 없다. 그렇다면 수익을 목표로 하는 메이커에서 스포츠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수익보다 메이커의 기술력과 이미지 메이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카인 것이다. 닛산은 이번 370Z를 비롯하여 GT-R등의 스포츠카를 통해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현대의 제네시스쿠페를 통해 그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많은 메이커들의 이러한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전체적인 라인은 350Z와 흡사하다. 이로서 자칫 감흥이 없을 뻔한 디자인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움을 한껏 부여했다. 차량 이름의 Z자를 모티브로 한 Z자형태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다소 파격적이어서 쉽사리 적응되진 않았지만 계속 접하다 보니 370Z의 디자인 포인트로 그 느낌이 괜찮은 듯 하다. 전체적으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줄면서 체구가 다소 작아졌지만 넓어진 트레드 때문에 보다 안정감 있어 보인다. 370Z의 날렵한 앞모습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 펑퍼짐한 뒷태가 370Z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한 껏 부풀려진 오버휀더와 Z자 형태로 변경된 테일램프가 함께 어울어져 한층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보여준다. 또한 길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스포츠카로서의 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는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과 버킷형태의 시트가 스포츠카의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센터페시아는 외관에 비한다면 다소 심플한 듯 하지만 상단에 위치한 세개의 게이지는 실내의 포인트.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차체의 크기는 다소 작아졌지만 스포츠카로서의 능력은 보다 향상됐다. 엔진의 위치도 보다 낮게 배치되어 있어 무게 중심이 낮아져 운동성을 향상시켰고, 바디의 강성 역시 보강 되었다. G37에서 이미 접한 엔진과 트랜스미션이지만 더 가볍기 때문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제로백을 4초대에 끊는 370Z이다 보니 그 체감가속력이 뛰어나다. 7단의 트랜스미션은 꾸준한 가속감을 제공하고 그 변속 느낌도 나쁘지 않다. 낮아진 무게 중심과 증대된 강성은 370Z를 재미있게 만들었다. 핸들의 셋팅이 매우 민감하게 되어 있어 처음 타는 사람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차량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어 코너링에서 꽤 재미있는 손맛을 준다. 브레이크 역시 믿음직해 스포츠카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추고 있는 370Z이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2인승 스포츠카에서 편의성을 논하기는 이상하지만, 크게 부족함은 없다. 뒷 트렁크도 꽤 넓직한 편으로 홀로 혹은 두명이 여행을 떠나기도 부족함 없다. 뒷 시트가 없는점, 2인 이상이 탑승할 수 없는 점 등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370Z를 넘보지도 말아야 할 사람들이기에 370Z를 타면서 그런 불만이 쏟아져 나올일을 없을 것이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가격대는 5천만원 중반대로 이만한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로서 불만있는 가격은 아닐 것이다. 공인 연비는 9.6Km/L로 수준급이지만 370Z로 조금 즐기다(?)보면 먼나라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370Z가 데뷔하면서 닛산은 매우 공격적인 광고를 집행했다.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긴장하라는 것이 컨셉이었다.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에 필자는 어느쪽 편을 들어주기 보다는 지켜볼 뿐이다. 하지만 오늘 만나본 바로는 분명 주목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다. 350Z에 비해 한층 재밌어진 370Z이며 2인승 스포츠카로서의 매력을 한껏 자랑하는 차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닛산의 대표 세단, 알티마

2009. 10. 4. 17:34 | Posted by 황제나비

[닛산] 알티마 3.5 CV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498cc
최고출력
271ps/6000rpm
엔진형식
Gasoline
가격
3980만원

닛산의 알티마를 시승했다. 닛산의 알티마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차량으로 일본 세단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닛산의 알티마는 국내에서 이미 많이 알려진 혼다의 어코드가 경쟁상대로 꼽힌다. 이 두차종은 럭셔리 하면서도 힘좋은 스피티한 면모를 컨셉으로 함도 경쟁상대의 이유이다. 닛산의 알티마는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조립 생산되어 건너왔다. 알티마는 미국시장을 주 타깃으로 탄생한 차이기 때문이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알티마는 강렬하진 않은 첫인상이다. 어딘가 온순해 보이는 부드러운 형상을 하고 있다. 사이드 팬더에서 뒷 테일림프까지 사선으로 이어진 라인과 길게 내려온 C필러가 자칫 나이들어보일 수 있는 라인을 스포티함으로 변화시켜주고 있다. 옆에서 본 헤드램프는 앞 팬더라인과 비슷하게 유선형으로 되어 있고 이는 인피니티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뒷모습은 커다란 테일램프와 한껏 부풀려진듯한 트렁크와 범퍼의 라인으로 인해 상당히 볼륨감 있게 보인다. 인테리어는 의외로 수수하다. 중간중간 메탈그레인을 사용해 젊은 감각을 내보려 한 것 같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기는 힘든듯 하다. 너무 화려한 실내장식도 싫어하는 필자이지만 알티마는 조금 더 화려해도 괜찮을 것 같다.

주행|성능 3/5 별3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알티마는 3.5 V6엔진과 2.5엔진 두가지 라인이 탑재되지만 오늘 시승차는 3.5 V6 모델로 국내 주력모델이다. 이 VQ엔진은 이미 세계에서도 유명한 엔진으로 271마력에 36.0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CVT 미션이 탑재된다. CVT를 시승할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무단변속이라는 매커니즘에서 오는 드라이빙 필링은 아직 적응이 안된다. 속도가 올라가면 RPM이 올라가는 것을 너무도 당연히 여겼던 고정관념때문일 것이다. 알티마 역시 RPM은 고정되어 있지만 속도는 꾸준히 올라간다. 물론 변속충격은 없다. 수동모드도 지원하고 수동모드로 변환하면 각 단에서 RPM이 올라가고 내려간다. 엔진소음은 세단으로 부족함 없이 부드러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었다. 출력은 편안히 운전하기 부족함 없는 수준이다. 급가속을 해보면 맹렬한 기세보다는 온순하면서도 힘있게 펀치력을 선사하고 있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프론트 듀얼 에어백부터 사이드 에어백 VDC, ABS등의 안전장비들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기본사양처럼 되어버렸지만 뒷좌석도 폴딩되어 공간활용성 역시 좋은 편이다.

가격|유지비 4/5 별4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CVT를 장착한 만큼 9.7Km/l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늘 시승한 3.5리터 기준으로 4천만원이 못미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유있는 출력에 여유로운 운전이 가능한 패밀리 세단이다. 어코드가 강렬한 인상과 스포티함을 가진 패밀리 세단이라면, 알티마는 온순하고 여유로운 패밀리 세단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물론 어느면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선택은 오로지 고객만이 할 뿐.


[미쓰비시] 아이 M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660cc
최고출력
64ps/60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0만원

한국에서 돌아다니는 전기차는 양산형과 연구용 두 가지 뿐이다. 그 중 양산형은 미쓰비시 아이미브(i-MiEV)로 지난 6월부터 일본에서 시판된 모델이다. 한국은 관련 법규가 없어서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미쓰비시가 내년 아이미브 ‘좌핸들’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2011년에 국내 판매를 기대해 볼 만하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미쓰비시 자동차가 국내에 100% 전기차를 선보였다. 일본에서는 6월부터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판매는 아직 안 된다. 국내 전기차 관련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를 한국에 수입, 판매하는 MMSK 최종열 사장은 “내년부터 전기차 인증법규가 실행될 경우 빠르면 2011년 후반부터 국내 시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7월 현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기아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출시한 게 친환경차의 전부다. 물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향후 가솔린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도약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현대차는 2012년 말 가정용 전기콘센트를 이용하는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 9월 미국 시장에 쏘나타 후속 모델 ‘YF’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YF는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하이브리드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친환경차 기술력이 일본보다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도요타가 가진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허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방에 전기차로 가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현대차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대신 LPi 하이브리드를 거쳐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친 후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일링 4/5 별4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아이미브 크기(길이×너비×높이)는 각각 3395×1475×1600mm이며 기아 모닝보다 키가 커서 껑충해 보인다. 외형상으로 전기차라고 알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일반적인 자동차와 모양이 똑같다. 다만 생긴 게 공기저항을 덜 받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진 모습이 없다. 특히 앞모습은 귀여운 강아지를 보는 듯 친근해서 부담스럽지 않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검정색에 은색 메탈 그레인으로 장식해 귀엽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스포티하게 느껴진다. 계기반은 바늘이 달린 타코미터와 속도계가 아니다. 마치 ‘미키마우스’를 연상하도록 디지털 속도계가 중앙에 있으며 왼쪽은 기어 포지션, 오른쪽은 주행거리 등이 표시된다. 타코미터 역할을 하는 에너지미터는 Charger, Eco, Power로 구분돼 주행 중 에너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센터페시아는 위로부터 7인치 모니터, 송풍구, 공조장치 순으로 이어져 검소한 이미지를 준다. 꼭 필요한 기능이 적재적소에 자리했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아이미브는 전기차로 엔진이 없다. 이그니션 키를 돌리면 스타트 모터 작동음 없이 계기반에 ‘READY’ 표시가 녹색으로 점등된다. 기어 레버를 D에 놓고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생각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터의 회전수를 가리키는 바늘이 ‘Power’ 쪽으로 올라가자 전기모터 소리가 커진다. 아이미브는 가속 시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으면 모터의 회전수를 나타내는 바늘이 끝까지 올라가며 속도를 올린다. 전기모터와 구동축이 직접 연결한 덕에 변속충격도 없다. 가속 시 느낌은 무단변속기 차량과 비슷하며 일상 가속구간(시속 40~80km)에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가속력을 나타낸다. 시속 100km까지는 마치 경차에 중형차 엔진을 달아놓은 것 같이 거침없다. 트렁크 아래쪽에는 엔진 대신 ‘영구자석식동기형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18.3kg·m를 낸다. 모터를 움직이는 배터리는 아이미브의 좌석 아래 깔려 있는데 3.75V의 배터리 셀 4개를 하나의 모듈로 구성, 총 22개의 모듈을 연결해 총 전압 330V, 총 용량 16kwh 성능을 낸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아이미브의 변속기 모드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차량에서 볼 수 있는 P(Parking), R(Revers), N(Neutral), D(Drive) 모드가 있다. 또 D 모드 아래에 ‘Eco’와 ‘B’ 모드가 존재하는 점이 일반 자동차와 다르다. ECO 모드로 주행하면 전기사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D 모드 보다 가속력이 떨어지는 대신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난다. B 포지션은 제동성능을 더 높여주는데 감속 시 엔진 브레이크와 같은 효과를 낸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가장 중요한 연비는 요즘 유행하는 ‘가솔린 환산 연비’ 기준 가솔린 1리터에 62km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로(0)’다. 아이미브는 1회 충전하는데 일반 가정용 220V로 충전하면 7시간 만에 완전 충전되며, 전용고속 충전 시스템으로 충전할 때는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6kwh 소요로 160km 주행이 가능한데 30일 기준으로 매일 충천해 운행하면 전기사용량은 10만7210원(한국전력 주택용 기준, 누진세 적용)에 4800km를 운행할 수 있다.

장|단점 4/5 별4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아이미브는 7월부터 일본에서 법인용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년 후반부터 유럽,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일본 현지 판매가격은 460만 엔(6100만 원)이지만, 약 30~50% 정부 세제지원이 가능해 최저 230만 엔(30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판매된다면 정부 세제지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위 리뷰와 제원정보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고연비의 비결은 308 MCP A/T 변속기

2009. 7. 26. 13:39 | Posted by 황제나비

[푸조] 308 MCP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1560cc
최고출력
110ps/4000rpm
엔진형식
디젤
가격
3410만원

푸조 308 MCP는 오직 연비로 말한다. 1L에 19.5km 공인 연비는 1.6L급 디젤 엔진에 자동변속기 모델 중에서 국산차 및 수입차를 막론하고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경제성은 얻었지만 소비자가 ‘MCP’라는 생소한 변속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디젤 연료 효율성은 어디까지 진화할까? 디젤 엔진이 경제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동일한 배기량이라도 열효율이 높기 때문에 연비가 우수하며 가솔린 모델을 뺨칠 만큼 힘도 좋다. 대부분의 수입 디젤 모델은 2.0L급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150~170마력 내외, 공인 연비는 1L당 약 15km 수준이다. 푸조가 지난 7월 9일 선보인 308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는 1.6L급 디젤 엔진을 장착해 19.5km/1L 공인 연비를 강조하고 있다. 서두부터 연비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이유는 푸조 308에는 독특한 변속기를 달아 연비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푸조 308 시리즈는 307 시리즈를 잇는 모델로 해치백과 왜건형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번 MCP 모델이 더해짐에 따라 308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존 308은 2.0L급 디젤 엔진으로 해치백과 왜건 모델 공히 적용했으나 308 MCP는 1.6L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링 4/5 별4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고양이 눈매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와 벌어진 입 모양의 공기흡입구 등은 푸조 공통적인 디자인 언어로 차급이 낮을수록 잘 어울린다. 실내는 앞좌석 시트의 높이를 조절 범위가 넓어 키가 작은 사람에게도 유용하며 스티어링 휠 위치 조작이 자유로워 시트 포지션을 쉽게 잡을 수 있다. 1 피스 타입의 일체형 대시보드는 센터페시아와 계기반 형상에서 푸조가 매우 독특한 자동차라는 것을 잘 표현했다. 센터페시아는 JVC 1딘 오디오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해치백 모델이니 뒷좌석을 접을 수 있는 것은 특별하지 않다. 오히려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전용 송풍구를 적용한 점이 더욱 돋보인다.

주행|성능 3/5 별3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308 MCP는 배기량 1.6L급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6단 MCP 변속기를 얹어 최고출력 110마력/4000rpm, 최대토크 24.5kg·m/1750rpm의 힘을 낸다. 동일한 배기량을 가진 기아 포르테는 최고출력 128마력/4000rpm, 최대토크 26.5kg·m(26.5 : 오버부스트)/2000rpm을 내므로 엔진 성능만 볼 때 국산차 보다 한 수 아래다. 따라서 308은 배기량대비 높은 출력이라고 할 수 없지만 주행성능은 결코 낮지 않다. 부족한 엔진 힘을 보완해주는 요인은 변속기로 6단 MCP 변속기에서 손실되는 동력 성능이 거의 없으며 바퀴까지 동력 전달이 직접적이고 확실하다. 6단 MCP 변속기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다르게 수동변속기에 전자제어 시스템을 더한 것이다. 수동변속기의 효율을 비롯해 운전자가 클러치 조작을 안 해도 되므로 효율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다. ECU가 속도 및 주행 상황을 판단해 클러치를 작동시키며 변속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시프트 커버에 기어 표시도 약간 다르다. 가운데 N 모드가 중립이며 위 R은 후진, 아래 A는 전진인데 A 모드에서는 수동으로 변속할 수 있는 수동 모드가 지원된다. 또 스티어링 휠 뒤에는 F1 타입의 패들시프트를 달아 운전 재미를 추구했다. 언덕길에서는 기어가 A 위치에 있어도 뒤로 밀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힐 스타트 어시스턴스(Hill Start Assistance)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더라도 약 2초간 정지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오토스톱’ 기능과는 차이가 있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308 MCP 특징으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Panoramic Glass Roof)를 빼놓을 수 없다. 인테리어와 더불어 익스테리어까지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표현하는 글라스 루프는 천정 전체에 유리창을 끼운 듯 최고의 개방감을 자랑한다. 원터치 스위치를 통해 직물 소재의 블라인드를 완전히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개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308 MCP 판매 가격은 3410만 원,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9.5km 경제성은 최고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장|단점 2/5 별2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308 MCP 판매 가격은 3410만 원으로 수입차치고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어쨌거나 수입차는 수입차다. 국내 소비자 특성상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모은 MCP 변속기는 자칫 거친 느낌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308 MCP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렉서스] RX 350 Primium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456cc
최고출력
277ps/62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7770만원

3세대 RX350은 세련된 내 외관 디자인과 더욱 높아진 실내 거주성, 디지털 감각이 돋보이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 장점이 많다. 진짜 세단 대신 고른다 해도 어디 하나 아쉬울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매력이 더 많다. 그래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세단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세단, 혹은 해치백을 쿠페라고 우기는 차가 있는가 하면 SUV를 세단이라고 우기는 이들도 있다. 여기 SUV를 쏙 빼 닮은 세단을 소개한다. 바로 렉서스 RX350이다. RX350은 실제로 타 보면 세단과 너무나 비슷하다는데 공감을 하게 된다. 해리어와 같았던 RX300 시절보다는 RX330에서 RX350으로 이어진 2세대부터 세단의 느낌이 더욱 강조되었었다. 편하고 실용적이고 넓고 안락해서, 높은 시야를 제외하면 SUV가 주는 부담스러움은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었다. 거기다 주행 감각에서도 세단과 비슷한 SUV가 바로 2세대 RX 모델이었다.

오늘 시승한 RX350은 3세대로 진화한 모델로 2세대의 RX350이 가지고 있었던 성격에다 스타일리시한 세련미와 디지털 감각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스타일은 실내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외관에서도 2세대에 비해서 산뜻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실 2세대 RX는 근원을 찾아 보기 힘든 독특한 스타일이어서 그냥 차의 높은 상품성이 돋보였을 뿐 디자인은 그리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었었다. 하지만 새 RX는 훨씬 참신하다. 무엇보다 그 동안 계속해서 보아 온 L-피네스 디자인에 익숙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앞모습은 ES를 많이 닮은 전형적인 L-피네스 스타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예리하다. 다만 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 듯이 돌출된 범퍼는 조금 어색하다. 아마도 범퍼 아래 부분을 많이 깎아 낸 스타일 때문으로도 보인다. 옆모습에서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뒤로 가면서 예리하게 누운 C필러에서 2세대 RX의 흔적과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다. 그래도 2세대보다는 덜 어색하다.
여전히 ES를 베이스로 하는 RX는 3세대가 되면서 차체가 다시 조금씩 커졌다. 전장×전폭×전고가 4,770×1,885×1,690mm, 휠 베이스 2,740mm로 2세대 모델에 비해 전장 35mm、전폭 40mm、전고 10mm가 각각 커졌다. 하지만 비슷한 비례를 이루고 있다 보니 커졌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휠베이스도 25mm가 늘어나 살짝 더 넓어진 실내를 기대할 수 있다.
리어 램프는 안쪽에 크롬 장식을 더해 화려하면서도 전체적인 스타일이 2세대에 비해 많이 차분해 졌다. 전동 개폐 기능을 처음 적용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리어 해치는 이제는 너도 나도 갖고 있는 편의 기능이 되었다. 리어 윈도우 끝에는 스포일러를 달았다.
실내로 들어서면 매력적인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도 새롭고, 계기판도 새롭고, 센터페시아도 새롭고, 센터 터널도 새롭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좌우 비대칭에 요염한 라인을 선보이는 센터페시아다. 모니터 아래 얇게 에어 밴트를 깔고, 그 아래 마크 레빈슨 오디오, 그 아래 에어컨 버튼들을 배열 했다. 처음 보는 스타일인데 만족도가 아주 높다. 디지털적인 감각 때문인지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전용 세단 HS의 실내가 떠오르는데 사실은 스타일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HS와 공통되는 부분은 햅틱 방식의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다. 흔히 기어레버가 자리하고 있을 자리에 쥐 한마리가 엎드리고 있는 듯한 모습의 컨트롤러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느낌과 흡사하다. 검지로 쥐의 머리 부분을 움직이면 데시보드 상단 모니터에서 커서가 따라 움직인다. 원하는 위치에서 선택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마우스가 검지로 왼쪽 버튼을 눌러서 선택하는 것과는 달리 엄지 부분에 위치한 엔터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엔터 버튼은 컨터롤러 우측에도 같은 위치에 마련되어 있다. 커서를 움직이는 머리 부분 앞 쪽에는 메뉴 버튼과 상하 이동 버튼, 그리고 네비게이션 지도를 바로 선택하는 맵 버튼이 나열되어 있어서, 처음 사용할 땐 메뉴 버튼을 엔터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금방 익숙해지는 부분이다.

주행|성능 3/5 별3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뉴 RX350에는 기존 RX350에 장착된 엔진을 약간 개량한 3.5리터 V6 DOHC 엔진이 장착되었다. 최고출력 277마력/6,200rpm과 최대토크 35.3k.gm/4,700rpm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에서 2세대와 구별되는 차이점은 자동 5단 변속기가 6단으로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6단 변속기의 적용으로 인해 보다 부드럽고 조금 더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해 졌으며 아울러 연비도 개선되었다.
뉴 RX350의 가속 감각은 이전 RX와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을 정도이지만 미묘하게 나마 조금 더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여전히 시원시원한 가속에서 힘과 여유가 넘친다. 한없이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으면서도 원할 때 강하게 가속할 수 있는 파워를 갖춘 차가 RX350이다. 어차피 힘에 여유가 있는 만큼 패들 시프트도 장착하면 어떨까 기대해 본다. 또 하나 새롭게 바뀐 부분은 전자식으로 앞 뒤 구동력을 배분하는 ‘액티브 토크 컨트롤’방식의 4륜 구동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앞바퀴 굴림에 가까운 주행을 하다, 노면 상황에 따라 적당한 토크를 후륜에 자동으로 배분해 주므로 안정성 확보 뿐 아니라 연비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 거기에다 RX에서는 처음으로 4륜 Lock 장치를 더해 특별히 험로에 들어가는 상황에도 대비했다. 국내엔 들어오지 않았지만 에어 서스펜션까지 선택하게 되면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세단임을 자처하는 RX가 험로 주파력까지 어느 정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어쨌든 새로운 구동 방식과 4륜 Lock 기능이 더해진 점은 평상시의 연비와 유사시의 안정성 및 어느 정도의 험로 주파력까지 골고루 갖춘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안전|편의 4/5 별4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렉서스 자체적으로 개발한 네비게이션은 해상도와 편의성이 높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과속카메라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모니터에는 후방 카메라 화면이 제공되고, 우측 사이드미러 아래 장착된 카메라를 통한 우측면 화면이 제공되는 기능도 더해져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보다 좀 더 몸에 잘 맞는 느낌이 드는 시트는 역시 냉난방 기능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특히 뒷좌석은 동급 수입차 중에서는 드물게 앞뒤 이동과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 뒷좌석 편의성이 높다. 물론 6:4로 나누어 접히는 뒷시트는 방석 부분을 세우거나 하는 예비동작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폴딩되므로 편리하다.

가격|유지비 2/5 별2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엔진 : 3456cc V6
최고출력/최대토크 : 277hp / 35.3kg.m
연비 : 9.1km/l
기본가격 : 77,700,000원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3세대 RX350은 스스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세단임을 강조하고 있는 SUV 스타일의 자동차다. 그 만큼 여러 면에서 세단의 안정감과 편안함이 돋보인다. 세련된 외관 스타일과 혁신적 이다시피 할 정도로 디지털 감각이 물씬 묻어나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만족도가 높다. 가히 벤치마커로서의 위상을 재 정립한 듯 보인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비록 하이브리드 버전이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아무래도 선호도가 높은 디젤 버전이 없는 점과 2세대에 비해 많이 높아진 가격이다.

[렉서스] RX 450h CV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456cc
최고출력
249ps/6000rpm
엔진형식
하이브리드
가격
8740만원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최초로 발표한 회사가 렉서스다. 3년 전 가을 출시한 렉서스 RX400h는 낯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한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GS, LS, RX 시리즈 등 폭넓게 적용하고 있으며 렉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것과 동시에 이미지 메이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질문부터 먼저 하자. 렉서스 RX 시리즈를 떠올릴 때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둘 중에 어떤 모델이 떠오르는가? 서두부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이것이 RX를 이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RX 시리즈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라인업을 더하는 모델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본질은 RX라는 얘기다. 한국에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회사가 렉서스다. 2006년 가을 렉서스는 RX400h를 발표하고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단어를 알리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하이브리드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하이브리드는 낯설었다. 낯선 것은 단어뿐만이 아니다. 연비가 좋다는 유혹으로는 고가의 RX400h를 살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격까지 낯선 셈이 됐다. RX450h의 선대 모델인 RX400h 국내 판매량은 2006년 56대, 2007년 135대, 2008년 126대 그리고 올해는 4월까지 29대로 총 346대다.

스타일링 4/5 별4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IS250을 그대로 떼어다가 박아놓은 RX450h의 얼굴은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 범퍼를 가리고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보닛을 보면 영락없이 IS250과 똑같다. 이럴 때 자동차 회사는 ‘패밀리룩’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앞모습에서 RX만의 독창성을 찾기 어렵다. 앞모습에서의 실망감은 옆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회복 기미가 보인다. 옆모습의 라인은 잔칫집에 얼음 조각을 보는 것처럼 윤기가 줄줄 흘러 만지면 미끄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어에 웨이스트 몰딩이 없어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으며 창문 바로 밑 숄더라인은 꽤 도회적으로 보인다. 특히 가늘면서 길게 뺀 쿼터클래스는 끝을 살짝 올려서 독특한 멋을 풍긴다. 뒷모습에서 눈의 혈압을 높여주는 첫 번째 요인은 투명한 아닌 그래도 덜 투명해진 리어램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속에 전구가 훤히 보이지 않게 한 것을 보면 기존 RX의 투명한 리어램프를 이어가자는 의견과 좀 튀지 않냐라는 의견을 적절한 디자인으로 소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리어램프 디테일도 멋지다. 옆에서 보면 쿼터클래스 라인과 리어램프의 라인이 거의 일직선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더 스포티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 같지만 곳곳에 직선 디자인을 적용한 결과가 이렇게 다가오는 것이다. 실내도 철저하게 계산한, 그래서 자로 잰 듯이 차갑다. 특히 뒷좌석에 앉으면 헤드라이너와 머리가 다을 듯 안 다을 듯한 치밀함. RX450h는 뒷좌석에서 편안하게 머리를 두라는 의미로 요즘 3000만 원대라고 자랑하는 프랑스 왜건에 달려있는 글라스 루프도 선루프로 대신했다. 렉서스 입장에서 뒷좌석의 눈요기보다는 쾌적성이나 안락성에 더 초점을 둔 것이다. 아마도 루프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뒷좌석 머리 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면 장담하건데, 글라스 루프를 적용했을 것이다. 최신 유행보다는 소비자의 쾌적성과 디자이너의 고집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고 상상해본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RX450h 이야기를 해보자. 하이브리드 원래 의미는 ‘잡종’이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도요타, 렉서스의 가솔린 하이브리드라는 고정 관념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는가? 마케팅 제 1법칙은 초기 시장 선점이라는데…….
RX450h의 엔진과 전기모터는 최적의 성능과 연비를 위해 서로의 역할을 배터리에 주거니 받거니하며 때로는 힘을 합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은 엔진 가동을 최소화로 줄이는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전기모터는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배터리 충전 상태에서 따라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 작동이 유무가 달라진다. 시동을 켰을 때 대부분의 경우가 배터리만으로 주행 대기 상태가 되므로 계기반에는 ‘READY’ 라는 글자가 표시된다. 소음과 진동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숙하다. 아니 정숙한 것이 아니라, 소음 및 진동이 없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또 귀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도 마찬가지다. 이 상태로 계속 주행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배터리가 소모되어 충전이 필요하거나 가속 페달을 많이 밟아 큰 힘이 필요할 때 엔진은 자동으로 켜진다. 계기반의 타코미터는 기존 RX400h처럼 힘을 숫자로 표시하지 않았으며 대신 충전과 파워 영역 사이에 그린존을 설정해서 고연비 운전을, 에코 드라이빙을 유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이를 실천하면 계기반에 친절하게 ‘ECO’ 표시로 운전자를 격려하기도 한다. 정속 주행 또는 가속 페달을 살살 다루면 되는데 주행 중 동력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타코미터에 해당하는 이 공간을 충전, 파워 그리고 통상 영역의 3등분한 것을 보면 렉서스가 RX450h에 기대하는 바가 얼마나 큰 지 짐작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연비 효율은 대성공. 기존 RX400h의 리터당 12.9km의 연비는 RX450h에서 리터당 16.4km까지 올렸다. 엔진 배기량 상승은 고작 10%도 되지 않는다. 변속기는 기존과 동일한 전자식 6단 무단변속기다. 실제 주행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매우 부드럽게 동력이 전달된다. 배터리 충전 조건이 좋을 때는 정차하거나 출발할 때 모터로 구동되고 천천히 가속을 해도 엔진이 성급하게 작동하지 않지만 급가속 시에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최대의 출력을 발휘한다. 간혹 시승을 엉뚱하게 한 사람들은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서는 엔진으로’ 주행한다고 표현하는데 거짓말이다. 배터리 충전 상태와 가속 페달 조작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진다.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때 속도계를 보면 예상 속도보다 항상 더 높게 나와 비교 불허한 정숙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또 풍절음 등의 바람소리도 줄어든 느낌이다. 오히려 속도를 줄일 때 바퀴가 돌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색다른 소리가 상대적으로 거슬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연비일 것이다. 물론 렉서스 RX450h를 타면서 연비에 크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2박 3일간 시승하면서 총 주행거리는 461km, 트립컴퓨터상 평균 연비는 리터당 10.1km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대 연비는 리터당 21km가 나왔다. 연료는 게이지 기준 총 10칸에서 2칸이 남았다. 즉, 한번 가득 주유로 500km는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가 7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최고 310만 원의 세제혜택을 부여하기로 한 점도 렉서스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안전|편의 5/5 별5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입체적인 센터페시아를 내려가면 진동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 자리했다. 세 살짜리 유아들도 컴퓨터를 통해 공부하는 요즘 세상에 렉서스가 그동안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나보다. 마우스처럼 생긴 리모컨 좌우에 엔터 버튼도 달았다. 엄지로 누르든, 검지로 누르든 혹은 운전자가 누르든, 동승자가 누르든 간에 키보드로 치자면 스페이스바와 같이 누를 수 있는 다목적 버튼이다. RX450h 리모트 터치 컨트롤은 진동 전달이 기가 막히게 정확하다. 스크린에는 컴퓨터 모니터에 있는 화살표가 대기하고 있는데 화살표가 빈 공간으로 이동하면 진동이 없지만 클릭할 대상에 도착하면 진동으로 바꿔 정보를 전달한다. 익숙해지면 직관을 넘어 스크린을 안보고도 본능적으로 조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왼손잡이는 해당 안 되니 다른 차를 알아보는 게 낫겠다. 첨단 기능을 떠나서 렉서스의 주장대로 실내 쾌적성을 보자. 앞좌석, 뒷좌석 대형 세단 정도로 넓은데다 뒷좌석은 앞뒤로 슬라이딩이 된다. 슬라이딩 폭도 어림잡아 가운데 손가락 하나만큼 넓은 편이다. 그러나 수동으로 조절하는 등받이를 쳐다보고 있자니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피니티 EX35가 스쳐 지나간다. 인피니티가 아니더라도 이 기능은 렉서스 RX급에서는 꼭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가격|유지비 2/5 별2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렉서스 RX450h의 판매 가격은 9,480만 원과 8,740만 원짜리 두 가지다. 연비 효율은 대성공. 기존 RX400h의 리터당 12.9km의 연비는 RX450h에서 리터당 16.4km까지 올렸다.

장|단점 4/5 별4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시승 후 이런 생각을 해봤다. 렉서스 RX450h라는 자동차에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 렉서스는 GS, LS, RX 시리즈 등 폭넓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비단 RX를 제외하고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또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특정 차종을 넘어 렉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것과 동시에 이미지 메이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30대, 파워우먼 그리고 IS250C

2009. 7. 12. 21:48 | Posted by 황제나비
[렉서스] IS 250C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2500cc
최고출력
207ps/64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6250만원
 
 

당신이 만약 캐리어가 화려한 30대의 파워우먼이라면 잘 어울릴만한 차가 있다. 렉서스의 아이콘이 될 IS250C는 기존 IS250 세단을 통해 만든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이다. 3단 접이식 구조의 전동 하드탑은 작동 시 장애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을 중지해 똑똑하고 안전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에 고급스러운 컨버터블을 찾는다면 제격이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컨버터블 자동차는 탑(지붕)을 열거나 닫을 수 있는 형식으로 국산차의 경우 기아 엘란(소프트탑)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이 형식의 자동차가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개방감이다. 그러나 보디형식상 소음과 진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다 제작 과정도 복잡하기 때문에 컨버터블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렉서스에서 출시한 최초의 컨버터블인 SC430은 렉서스의 정숙성을 잘 살린 탓에 매우 조용해서 밋밋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했는데도 큰 감흥이 없었던 이유는 렉서스의 컨버터블 만들기 주장이 너무 강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IS250C도 그런 렉서스의 주장을 잘 따르고 있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렉서스 역사상 두 번째 컨버터블 모델이 IS250C다. IS250C가 출시되기 전에는 기존 IS250을 보디형식만 바꿨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보면 기우에 불과하다. SC430을 잇는 컨버터블 모델이 될 IS250C를 대충 만들 렉서스가 아니다. 앞뒤 모습만 빼면 옆모습은 매끄럽게 잘 빠졌다. 또 문이 4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으니 문 길이가 늘어난 것은 당연하다. 작은 차체지만 탑이 나오거나 들어갈 때를 보면 비싼 럭셔리 컨버터블 모델과 다르지 않다. 특히 지붕을 비롯한 하드탑 관련 부품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 정도는 요즘 수입차에서는 크게 내세울 만 한 세일즈 포인트가 못된다. 어떤 소재를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 쓰는 것보다 실제 사람이 느끼는 감성이 더욱 중요하고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것은 렉서스가 장점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컨버터블 탑이 작동될 때 좀 상태가 안 좋은 차는 그 옛날 무선호출기의 진동처럼 차체가 심하게 떨린다. 게다가 시간이 오래되면 부품 간의 유격이 심해져 소음이나 진동이 갈수록 커져 심한 스트레스를 남긴다. 대부분의 오너들이 컨버터블 모델을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그런데 렉서스 IS250C는 탑 작동이 비교적 부드럽고 조용해 최근 출시한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또한, 탑이 장애물을 감지하면 후방 범퍼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트렁크 도어와 장애물의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 중지 및 다중정보 디스플레이에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등 렉서스의 안전하면서 똑똑한 지능을 갖췄다.

주행|성능 3/5 별3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V6 2.5리터급 엔진은 그대로다. 최고출력 207마력을 내는 이 엔진은 정숙하면서도 정갈있는 힘이 돋보였다. 과거 IS250 시승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배기량 대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 딱 알맞은 느낌을 받았다. GS350에 달린 3.5리터급 엔진과 비교해도 고회전 펀치력만 제외하면 질감이나 밸런스도 밀리지 않았다. 또 국산 중형차 보다 나은 연료 효율도 매력 중의 하나다. 하지만 IS250C는 컨버터블 모델 특성상 무거워진 무게 탓에 가속감이나 핸들링 감각에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통합안전제어시스템인 VDIM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연비는 IS250(1리터당 11.4km)보다 낮은 1리터당 10.9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2.5리터급 배기량을 감안하면 괜찮은 연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편의 4/5 별4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인테리어에도 손을 댔다. 뒷좌석에도 탈 수 있지만 성인 4명이 타기에는 여유롭지 않다. 성인 4명 태울 일이 많다면 IS250C를 구입하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투톤 컬러의 대시보드는 다른 자동차보다 특별한 인상을 전달한다. 밝은 컬러는 넓은 실내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 공이 크다. 기존과 동일한 형태의 센터페시아는 새로운 느낌이 들 리가 없지만 그래도 곳곳에 화려한 장식을 더해 고급스럽다. 한국 소비자에게는 이와 같이 절제된 화려함이 높은 점수를 받는 편이다. 슬라이딩 방식의 센터콘솔, 스티어링 휠의 촉감 등 나무랄 데가 없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가 절감한 흔적은 IS250C가 렉서스의 엔트리카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해준다.

가격|유지비 2/5 별2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편의장비는 마크레빈슨 프리미엄 서라운드 시스템이 5.1채널, 12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내며 7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DVD 영화도 감상할 수 있으며 루프의 개폐와 상관없이 동일한 음향을 유지해준다. 특히 한글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은 소비자로부터 환영받을 만하다. 판매 가격은 6,250만원.

장|단점 4/5 별4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렉서스 IS250C는 예쁘고 안전하며 폼 나는 렉서스 컨버터블이다. 또 컨버터블의 대중화에 더욱 가까워진 모델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기존 SC430보다 판매량도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IS250C를 타면 좋을까? 내 생각에는 캐리어가 화려한 30대의 파워우먼이 타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난 문 4개 달린 IS250에 손을 들어줄 것 같다.


오프로더의 정통, 미쓰비시 파제로

2009. 6. 10. 18:03 | Posted by 황제나비
[미쓰비시] 파제로 3.2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200cc
최고출력
200ps/3800rpm
엔진형식
디젤
가격
5900만원
 
 

랠리로 유명한 미쓰비시의 파제로를 만나게 되었다. 국내 쌍용자동차에서도 과거 무쏘 시절 참가한적이 있던 다카르랠리를 휩쓸며 ‘랠리의 황제’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던 파제로이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최근 SUV는 도시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각진 모습보다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남성다움보다는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각 메이커에서 크로스오버비히클이라는 명칭을 쓰며 차별화 하고 있지만 어쨌든 그 출발점은 오프로드를 위해 개발된 차량에서의 시작이다. 사실 험로주행보다는 잘 포장된 도로에서 탈 일이 훨씬 많은 현재 당연한 변화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인정하지만 ‘정통’이 없어진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통 오프로더 파제로를 만난다는 것이 설레이기까지 하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미쓰비시 파제로는 한마디로 투박하다. 요즘 화려한 꾸밈이 있는 얼굴이기 보다는 털털한 모습이 다이다. 사각형의 헤드램프와 커다랗고 선이 굵은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에서도 곡선보다는 직선위주의 선과 큼직큼직한 창들이 위치해 있다. 뒷모습은 클리어 처리된 램프가 작게 위치해 있고 요즘은 보기 힘들게 스페어타이어가 겉으로 돌출되어져 있어 한층 야성적으로 보이게 한다.

인테리어는 파제로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이다.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계기판과 그 가운데 위치한 디지털 정보창이 위치해있고 센터페시아는 전부 버튼형태로 된 오디오시스템과 다이얼식으로 구성된 오토에어컨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변속레버는 핸들과 마찮가지로 상당히 두툼하고 그 옆으로 구동방식을 조정할 수 있는 레버가 위치해있다. 이역시 요즘 차량들에서는 다이얼 버튼 등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파제로는 이 형태를 고수하고 있어 ‘정통’이라는 이미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파제로에는 3.2L 디젤엔진과 자동 5단 변속기가 맞물려 200마력의 최대 출력과 4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 한다. 시동을 걸면 디젤엔진 특유의 엔진소리가 들어온다. 다른 차종들 보다는 소음이 다소 큰편이지만 오프로더를 표방하는 차인 만큼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닌 것 같다. 2000rpm부터 터져나오는 최대토크와 대배기량이 온로드 주행에서도 스트레스 없는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곧 어렵게 찾은 오프로드 시승 장소에 들어서 달리는 중 4륜구동으로 바꾸었다. 파제로는 100Km이내일때는 정차 없이 2륜에서 4륜HI까지 변속할 수 있다. 단 최대 견인력을 낼 수 있는 4륜Low로 변환시에는 반드시 정차해서 변환해야 한다. 드디어 랠리 황제 파제로가 제 실력을 발휘할 장소에 왔다. 온로드 주행시 생각보다 안락해서 험로 주행시 차체 강성이 약해진 것 아닐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파제로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험로 주파시에도 믿음직한 차체 강성을 보여주며 예전 오프로드 차량들에 비해 잔진동을 꽤 잘 잡아내며 과거 온몸으로 충격을 고스란히 받던 괴로움이 사라졌다. 프레임방식과 모노코크 타입의 차체가 잘 어울린 덕분인 것 같다. 최대 등판 능력은 45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 장소를 못찾아 시승해 보지는 못했다. 시원스러운 도강과 우거진 산림을 헤쳐나가고 싶었지만 아쉽게 이번 시승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 여러겹으로 쌓인 언덕과 물웅덩이를 지나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해서 너무나 아쉬었다. 비포장 길에서 슬라럼 비슷하게 테스트를 하며 거동을 살펴 보았는데 접지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길과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파제로는 운전자가 의도한 핸들링에 따라 몸을 움직여 주고 있었다. 역시 파제로는 온로드 보다는 오프로드에서 타봐야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는 것 같다.

안전|편의 2/5 별2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파제로에 달린 ASTC는 온로드에서는 격한 코너링시, 오프로드에서는 접지력을 상실로 인해 차체가 불안해 질 때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하여 안정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루프에 달린 커다란 썬루프는 자연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실 때 좋을 것 같고 넓직넓직한 실내공간도 쾌적함에 한몫을 하고 있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정통 오프로더를 만나 기쁘지만 생각보다 높은 판매가격에서 좌절을 하고 말았다. 남자의 꿈을 쫓기 위해 투자해야할 가격치고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3.2리터의 배기량에 비해 연비는 10.4Km/l로 꽤 괜찮은 편이다.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서두에서 말했든 현재 트랜드에서는 정통 오프로더 보다는 도심형 SUV, CUV가 더욱 맞는 차량이라는것에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 속에서 정통이 사라지는 것은 가슴이 아프다. 이런 의미에서 미쓰비시의 파제로는 현대의 세련됨보다는 정통의 투박함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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