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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렬해진 닛산 370Z

2009. 10. 15. 23:07 | Posted by 황제나비

[닛산] 370Z 쿠페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696cc
최고출력
333ps/70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5680만원

닛산의 350Z의 후속 모델인 370Z가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에 데뷔하였다. 물론 기존 350Z도 길에서 종종 볼 수 있던 차량이었지만 정식 수입되지는 않았다. 370Z는 닛산에서 공식적으로 수입을 하여 판매가 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라인은 350Z와 비슷하지만 워낙 개성있는 마스크가 신선해 370Z를 한층 신선하게 보이게 한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2인승의 스포츠카로서 350Z의 바통을 이어 받은 370Z를 보며 가장 먼저 필자가 생각한 것은 ‘부럽다’ 였다. 국내에서도 90년대의 엘란, 2000년대의 G2X가 선보였으나 끝내 비운의 최후를 맞이했을 뿐이다. 이러한 스포츠카 시장은 그 수요가 매우 작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메이커에서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모를리 없다. 그렇다면 수익을 목표로 하는 메이커에서 스포츠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수익보다 메이커의 기술력과 이미지 메이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카인 것이다. 닛산은 이번 370Z를 비롯하여 GT-R등의 스포츠카를 통해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현대의 제네시스쿠페를 통해 그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많은 메이커들의 이러한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전체적인 라인은 350Z와 흡사하다. 이로서 자칫 감흥이 없을 뻔한 디자인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움을 한껏 부여했다. 차량 이름의 Z자를 모티브로 한 Z자형태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다소 파격적이어서 쉽사리 적응되진 않았지만 계속 접하다 보니 370Z의 디자인 포인트로 그 느낌이 괜찮은 듯 하다. 전체적으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줄면서 체구가 다소 작아졌지만 넓어진 트레드 때문에 보다 안정감 있어 보인다. 370Z의 날렵한 앞모습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 펑퍼짐한 뒷태가 370Z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한 껏 부풀려진 오버휀더와 Z자 형태로 변경된 테일램프가 함께 어울어져 한층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보여준다. 또한 길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스포츠카로서의 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는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과 버킷형태의 시트가 스포츠카의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센터페시아는 외관에 비한다면 다소 심플한 듯 하지만 상단에 위치한 세개의 게이지는 실내의 포인트.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차체의 크기는 다소 작아졌지만 스포츠카로서의 능력은 보다 향상됐다. 엔진의 위치도 보다 낮게 배치되어 있어 무게 중심이 낮아져 운동성을 향상시켰고, 바디의 강성 역시 보강 되었다. G37에서 이미 접한 엔진과 트랜스미션이지만 더 가볍기 때문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제로백을 4초대에 끊는 370Z이다 보니 그 체감가속력이 뛰어나다. 7단의 트랜스미션은 꾸준한 가속감을 제공하고 그 변속 느낌도 나쁘지 않다. 낮아진 무게 중심과 증대된 강성은 370Z를 재미있게 만들었다. 핸들의 셋팅이 매우 민감하게 되어 있어 처음 타는 사람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차량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어 코너링에서 꽤 재미있는 손맛을 준다. 브레이크 역시 믿음직해 스포츠카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추고 있는 370Z이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2인승 스포츠카에서 편의성을 논하기는 이상하지만, 크게 부족함은 없다. 뒷 트렁크도 꽤 넓직한 편으로 홀로 혹은 두명이 여행을 떠나기도 부족함 없다. 뒷 시트가 없는점, 2인 이상이 탑승할 수 없는 점 등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370Z를 넘보지도 말아야 할 사람들이기에 370Z를 타면서 그런 불만이 쏟아져 나올일을 없을 것이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가격대는 5천만원 중반대로 이만한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로서 불만있는 가격은 아닐 것이다. 공인 연비는 9.6Km/L로 수준급이지만 370Z로 조금 즐기다(?)보면 먼나라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370Z가 데뷔하면서 닛산은 매우 공격적인 광고를 집행했다.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긴장하라는 것이 컨셉이었다.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에 필자는 어느쪽 편을 들어주기 보다는 지켜볼 뿐이다. 하지만 오늘 만나본 바로는 분명 주목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다. 350Z에 비해 한층 재밌어진 370Z이며 2인승 스포츠카로서의 매력을 한껏 자랑하는 차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