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1
황제나비

태그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인피니티] G 37 Convertible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3696cc
최고출력
329ps/70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7280만원
 

인티피니 G37 컨버터블은 강력한 달리기, 쾌적한 실내 공간, 전천후 변형 하드탑 지붕을 갖추었다. 탑을 열거나 닫거나 멋진 스타일이 유지된다. 그리고 지구 상 가장 빠르고 가장 완벽한 야외 오페라 하우스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인피니티 G37 쿠페는 멋진 스타일과 넉넉한 공간, 강력한 성능, 거기다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매력 만점, 인기 절정의 스포츠 쿠페다. 이런 G37 쿠페에 컨버터블 버전이 더해졌다. 그것도 트랜스포머 하드탑 컨버터블을 장착하고 등장했다. 하긴 최근 등장하는 컨버터블 모델들 중에 몇몇 수퍼카와 럭셔리카를 제외하면 하드탑 컨버터블이 아닌 모델은 찾아 보기 힘든 실정이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G37 컨버터블에도 3단 접이식 하드탑 컨버터블이 적용되었는데, G37 컨버터블이 다른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에 비해 더 매력적인 부분은 컨버터블 적용 후에 오히려 더 멋진 뒷모습이 만들어져 스타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다.

기존의 소프트탑 컨버터블은 지붕 부분이 천으로 되어 있어 지붕을 열 때 천을 여러 번 접어서 수납할 수 있으므로 수납에 필요한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쿠페가 컨버터블이 되더라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하기가 쉽다. 하지만 하드탑 컨버터블은 다르다. 지붕 부분을 뒤 쪽에 수납해야 하는데 지붕이 철판이어서 자유자제로 접을 수가 없는 노릇이니 어떻게든 뒤 쪽에 수납공간을 넓게 확보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에피소드가 발생했었다.

2인승 하드탑 컨버터블은 그나마 쉬운 것이 지붕 면적이 넓지 않아서다. 하지만 푸조 307CC 이후 4인승 하드탑 컨버터블들이 출시 되면서 스타일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트렁크를 길게 뽑아 탑을 수납하고, 그나마 탑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지붕을 기형적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붕 윗면을 둘로 나누어서 접는, 이른바 3단 접이 방식이 도입됐다. 볼보 C70과 BMW 3시리즈 컨버터블이 비슷한 시기에 이 방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스타일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G37 컨버터블 역시 3단 접이식 하드탑을 적용해 스타일을 살리면서 실내 공간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 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트렁크 공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스타일을 완벽하게 다듬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G37 컨버터블은 하드탑을 닫았을 때 쿠페 못지 않은 멋진 지붕선과 뒷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탑을 열었을 때 짐 실을 공간이 거의 없어져 버렸다. 따라서 간단한 짐이라면 뒷좌석을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탑을 열 때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들은 트렁크에 탑을 수납할 공간을 확보했을 때에만 탑을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탑 수납 공간을 구분하는 커버가 장착되어 있다. 그 커버를 고정시켰을 때에만 탑을 여는 작동이 가능하다. G37 컨버터블 역시 공간을 구분 짓는 격벽을 설치했다. 그 격벽을 세워 고정시켜야만 탑이 열린다. 그런데 그 벽이 세워져 있는 상태에서 자칫 잘못하면 탑이 들어갈 공간에 짐을 놓아 두는 실수를 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 주의가 필요하다.

인테리어는 변화를 찾아보기가 숨은 그림 찾기나 틀린 그림 찾기 이상으로 어렵다. 미리 답을 공개하자면 1열 시트 헤드레스트 좌우에 강력한 보스 스피커가 장착된 점과 시트 냉방 기능이 추가되면서 시트에 구멍이 쑹쑹 뚫린 점, 그리고 냉방을 조절하기 위해 시트 히팅 조절 다이얼에 냉방 조절 구간이 더해 진 점, 지붕을 여는 버튼이 추가 된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2열 시트의 스타일이 살짝 바뀐 점, 이 정도가 바뀐 부분의 전부다.

주행|성능 3/5 별3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G37 컨버터블의 파워 트레인은 이미 국내에 선보인 쿠페와 세단과 동일하다. V6 3.7 V-VEL 엔진은 최고출력 330마력/7,000rpm과 최대토크 36.8kg.m/5,200rp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자동이다. G35 세단에 장착되었던 VQ35HR 엔진과 자동 5단 변속기의 조합에 비해 파워는 더욱 넉넉하면서도 주행 특성은 보다 더 매끄러워졌었다.

G37 컨버터블에서는 하드탑 컨버터블의 적용으로 인해 늘어난 무게와 뒤 서스펜션 보강에 의해 또 다시 약간 달라진 주행 특성을 보였다. 강성 확보를 위해 뒤쪽 멤버를 보강하는 등으로 인해 비록 무게가 150kg 늘어났다고 하지만 가속 성능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강력하다.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 55, 85, 135, 190km/h에서 각각 변속이 이루어진다. 부드럽고도 강력하다. 200km/h를 넘어서도 가속은 꾸준하게 지속된다. 지붕을 열었을 때는 확실히 가속력에 차이를 보이고, 도달할 수 있는 최고속 역시 약간 낮아진다.

새로운 7단 변속기는 매끄러운 변속이 매력이다. 예쁘기도 하고 길어서 작동하기도 편한 시프트 패들을 이용하면 강력한 파워를 보다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특히 코너에 진입하거나 급하게 가속하기 위해 기어를 내릴 때 회전수를 맞추기 위해 순간적으로 회전을 상승시키며 매끄럽게 시프트다운 할 때는 언제나 즐겁다.

주행감각은 쿠페와 좀 다르다. 탑을 뒤에 수납했을 경우 거동이 예민해지지 않도록 댐퍼 감쇄력을 조절하는 등 세팅이 약간 부드러워졌다. 쿠페는 도로 위의 작은 요철하게 예민하게 반응할 정도로 직접적이었는데, 컨터버블은 거의 모든 주행 영역에서 더욱 부드럽다. 그렇다고 안정감이 떨어지는 정도는 아니다. 고속 주행에서 노면의 굴곡을 어느 정도 흡수해 주므로 오히려 그로 인한 안정감은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솔직히 필자는 쿠페의 단단함보다 컨버터블의 부드러움이 더 마음에 든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G37 컨버터블의 냉방 시트는 동급에서 주로 더운 열기를 빨아내는 석션 기능만 제공되는 것과는 달리 냉기를 직접 주입해 주는 방식이어서 뜨거운 여름날 탁월한 냉방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 잠깐만 냉방 기능을 가동하고 있어서 등과 엉덩이가 금새 시려 올 정도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엔진 : 3696cc V6
최고출력 / 최대토크 : 329마력 / 37.0kg.m
연비 : 9.4km/L
가격 : 72,800,000 원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G37 컨버터블은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만 만들어진 차가 아니다. 빠르지만 낭만적이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차다. 그런 점에서 G37 컨버터블은 아주 우수한 성적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가변 하드탑 지붕을 얹고도 오히려 멋진 스타일을 완성했고, 뒷 자리가 좀 비좁긴 해도 네 명이 탈 수 있으며, 냉방 시트를 더해 보다 쾌적한 주행 환경을 완성했다. 여전히 빠르고 안정적이며, 주행 감각은 더욱 부드러워져 달콤한 데이트의 분위기를 헤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