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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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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뉴 PE A/T 

모델연식
2009년
배기량
1598cc
최고출력
112ps/60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1460만원

뉴 SM3는 중형차에 육박하는 차체 사이즈와 넓은 실내 공간에 동급 최초의 고급 편의 사양이 가득하다. 닛산에서 가져온 신형 1.6 엔진과 성능이 대폭 개선된 X트로닉 변속기는 여유 있는 주행과 뛰어난 연비를 선보인다. 안락한 승차감과 조용한 실내도 호응을 얻을 만하다. 또다시 럭셔리 준중형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2세대 SM3가 오는 7월 데뷔에 앞서 기자단을 먼저 만났다. 시승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광주 공항으로 날아갔다. 보통 시승행사는 제주도나 동해안 쪽에서 많이 치러 졌었는데, 그 동안 제주도를 비롯해, 경주, 남해, 양양 등 전국을 차례로 돌며 시승행사를 가져온 르노 삼성이 새로운 SM3 시승을 위해 선택한 장소는 바로 전라남도 영암과 해남 땅끝마을을 오가는 코스였다. 광주공항에서 내린 기자단은 다시 버스를 타고 영암에 위치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로 들어가는 좌측에 꽤나 넓은 공사 현장이 내려다 보였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호텔 쪽 직원에게 물어 봤더니 바로 새로 건설중인 F1 경주장이란다. 토목 공사가 완료되고 건축 공사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멀리서 바라보기에는 아직 건물의 형체는 보이지 않았지만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바라 보았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우선 크기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전장×전폭×전고가 4,620×1,810×1,480mm, 휠 베이스가 2,700mm로 1세대 SM3의 4,510×1,705×1,440mm, 휠 베이스 2,535mm에 비해 상당히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휠베이스가 16.5cm나 늘어나 그 동안 많이 제기되었던 좁은 실내에 대한 불만을 충분히 잠재울 만하다. 경쟁 모델인 아반떼는 4,505×1,775×1,480mm, 휠베이스 2,650mm이며, 출시와 함께 동급 최대 사이즈를 자랑했던 라세티 프리미어가 4,600×1,790×1,475mm에 휠베이스 2,685mm이므로 이제는 뉴 SM3가 동급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게 되었다.

휠베이스 2,700mm는 중형세단인 토스카 2,700mm, 쏘나타 트랜스폼 2,730mm, SM5 뉴 임프레션 2,775mm, 로체 이노베이션 2,720mm와도 비교될 정도다. 이 정도라면 뉴 SM3 출시를 기해 국산 준중형 및 중형차의 사이즈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은 현대, 기아 쪽 시스템과는 차이가 난다. 여러 번 지적한 적이 있는데, 현대 기아 쪽의 스마트 키 시스템에서는 시동을 끌 경우 차량 전체의 전기 시스템이 모두 꺼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음악을 듣고 있거나 TV를 시청하고 있는 중에 시동을 끄면 음악과 화면도 함께 꺼져 버려 불편했었다. 하지만 뉴 SM3에 장착된 시스템에서는 시동을 꺼도 전기 시스템이 그대로 살아 있어 음악이 함께 꺼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차에서 내리기 위해 도어를 열 때 전원이 차단된다. 시스템을 유럽쪽에서 공급 받는 때문이다. 반면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이 센터 페시아 하단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인테리어에서 나름 핵심이 되는 부분인 만큼 버튼이나 그 주변에 크롬이나 알루미늄을 사용해 좀 더 화려하게 꾸몄으면 좋겠다.

주행|성능 3/5 별3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뉴 SM3에는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서 가져온 H4M 엔진이 얹히는데, 배기량은 1,598cc이며, 직렬 4기통 DOHC에 가변 흡기밸브 타이밍 시스템인 CVTC와 전자 제어 쓰로틀 ETC가 더해져, 최고출력 112마력/6,000rpm과 최대토크 15.9kg.m/4,400rpm을 발휘한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114마력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쏘울, i30, 포르테의 124마력에는 12마력이나 낮은 수치여서 실제 주행에서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뉴 SM3에 장착된 X트로닉 변속기는 수동모드에서 회전수 보정 기능이 있는 6단 변속 시스템이 더해져 자동 변속기 못지않은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주행 중 수동으로 기어를 내릴 경우 레이싱에서 힐앤토를 사용한 것처럼 자동으로 회전수를 높여서 변속해 주므로 매끄럽고 강력하게 가속을 해 나갈 수 있다. 반면 1.6리터 급 엔진 토크에 최적화된 시스템이어서 그런지 각 단에서의 회전수 차이가 약 1천 rpm 내외로 크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이 점은 각 단에서의 변속 포인트에서도 드러나는데, 60, 85, 110, 145km/h에서 각각 변속이 이루어진다. 1단이 60km/h를 커버하는 반면 2단 이상에서는 그 폭이 급격이 좁아지는 CVT의 특성이 잘 나타난다.

안전|편의 4/5 별4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뉴 SM3에 적용된 스마트키 시스템은 도어를 잠글 땐 도어 핸들의 버튼을 눌러서 잠그고, 열 때는 도어 핸들에 손만 대면 열리는 방식이다. 도어를 잠그면 사이드 미러도 자동으로 접혀 편리할 뿐 아니라 멀리서도 사이드 미러의 접힘 상태를 보고 도어 잠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데시보드를 상하로 가르는 알루미늄 느낌의 패널은 인피니티가 선보인 한지 느낌과 닮았는데 색이 짙고 표면 무늬가 독특하다. 좌우 대칭인 대시보드 중앙에는 고정식 모니터의 네비게이션이 위치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아이나비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뛰어난 해상도 등으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는 7인치에 해상도 800×480픽셀이다. DMB와 동영상 재생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도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4기가 바이트짜리 SD카드가 기본 장착된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배기량 : 1598cc
최고출력/최대토크 : 112HP / 15.9kg.m
연비 : 15.0Km/l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뉴 SM3는 파워 트레인 측면에서 차의 성격에 잘 맞는 설정을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외출, 혹은 출퇴근 시의 일상적인 주행을 감안했을 때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여유롭고 편안한 주행에 더 적합하며, 뛰어난 연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반면 인테리어의 질감이 상대적으로 고급스럽지 않고, 센터 페시아 등의 스위치 버튼이 작고 시인성이 떨어지는 부분 등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급 최대의 크기로 인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고급 편의 장비를 더해 중형차가 부럽지 않은 상품성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