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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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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Coupe 2.0 TFSI

모델연식
2008년
배기량
1984cc
최고출력
200ps/6000rpm
엔진형식
가솔린
가격
6250만원

돔형태의 디자인으로 귀여운 스포츠카로 통했던 아우디 TT가 새롭게 변신했다. 귀여움 보다는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아우디 TT는 지난 1998년에 데뷔하였다. 그 당시 BMW Z3, 벤츠 SLK, 포르쉐 박스터와 같은 경량 로드스터들의 연이은 출시로 붐이 일어났고 그 시기에 아우디에서는 TT로 시장에 도전하였다. 그 당시에는 달리기 성능보다는 둥글둥글 귀여운 외모로 많은 드라이버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이런 아우디 TT가 새롭게 변신하였다. 귀여운 스포츠카에서 날렵한 스포츠카로 변신을 한 것이다. 마치 귀엽던 아이가 커서 세련된 청년이 되었다고 비유할 정도로 디자인상 많은 변화가 있다.

스타일링 5/5 별5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아우디 TT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둥근 돔형태의 루프는 그대로이다. 구형에 비해 길이와 넓이가 커져 전체적 분위기에서 둥근 느낌이 약간은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TT의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확 바뀐 램프류들의 디자인이다. 날카로워진 해드램프와 마찮가지로 날카로워진 테일램프와 그 속 반사경을 사각형으로 디자인해 기존 TT와 사뭇 다른 이미지를 주고 있다. 하지만 TT 1세대에서 TT를 표현했던 것들은 그대로 가져 왔다. 트렁크쪽까지 길에 뻗은 루프 라인과 큼직하고 높게 치솟은 범퍼로 풍만한 엉덩이 등 TT를 대변하던 디자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한가지. 초기 TT의 아픈 과거를 생각나게 하는 리어 스포일러도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밑부분이 평평한 핸들이 눈에 들어온다. 레이싱카에서 많이 쓰이는 형태의 핸들이다. 분위기는 한층 스포티해지지만 우리나라 처럼 유턴, P턴이 많은 곳에서는 아직 어색한감을 떨칠 수 없는 것 같다. 전체적 조명이 아우디 특유의 오렌지빛이 감도는 레드톤으로 되어 있고 계기판에 두개의 원통에 위치한 속도계와 RPM게이지 그 가운데 상태정보창이 위치한다. 시트 역시 버킷 타임으로 운전자의 몸을 잘 감싸며 흔들림 없는 포지션을 제공한다. 앞좌석의 여유는 충분하지만 뒷시트는 아주 비상시에만 사용하길 권한다. 천장도 낮고 다리를 뻗을 공간도 부족해 뒷자석에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를 떠난다면 뒷좌석에서 들리는 불만소리로 운전내내 스트레스를 받을 듯 하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2.0 TFSI 엔진은 직렬 4기통 DOHC엔진에 터보와 인터쿨러가 달린다. 200마력의 최고 출력과 28.6kg.m의 최대토크로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 TT와 만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거기에 S트로닉 미션과 함께 맞물려 100km까지의 도달시간 6.9초의 날렵함을 이끌어낸다. 실제 시승에서도 넓은 토크밴드로 인해 꾸준히 밀어주는 가속감이 매우 인상적이다. 고속으로 갈수록 차체가 불안해지기 마련이지만 TT는 가벼운 몸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도 과거 뼈아픈 상처로 남았던 사건때문인지 서스펜션셋팅과 공기 역학에 많은 신경을 쓴 듯 하다. 와인딩 코너에서 역시 뉴TT는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았다. FF타입임에도 상당히 뉴트럴한 핸들링 특성을 보이며 후륜구동차를 타면 느끼는 왠지모를 불안한 순간적으로 잃는 리어그립(물론 요즘 차량들은 각종 전자 안전제어 장치 때문에 안정적이지만.)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 더욱 좋은 것 같다. 그만큼 엔진과 하체, 기타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져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주는 뉴TT였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6CD체인져의 오디오와 기본적으로 심포니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된다. 음악에 대해 민감하다면 보스사운드 시스템도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으니 선택만 하면 된다. 앞서 말했듯 2+2의 시트 배열이지만 뒷 시트의 활용도는 거의 없다고 보이고 그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와 연결되 트렁크 용량이 700리터정도로 커진다. 요즘 썬루프 정도는 기본이 아니더라도 옵션으로 갖추고 있지만 TT는 1세대 모델이나 2세대모델이나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차량의 강성을 생각하는 매니아라면 불필요한 옵션이지만 말이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뉴 아우디TT는 6천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대로 오너가 될 수 있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운전하기도 쉽고 경쾌하고 연비 또한 12.8리터로 터보차져 엔진임을 감안하면 수준급 연비이다. 사실상 2인승인 것이 조금은 걸리지만 한번쯤 타볼만한 차라 생각되지 않는가?

장|단점 4/5 별4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뉴 아우디 TT는 매력적이다. 외관도 성능도 모두 다. 오늘 시승한 쿠페말고 로드스터도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쿠페를 권하고 싶다. 풍절음이나 소프트탑으로서 손상 위험 등 모든 것을 재쳐두고라도 TT는 쿠페 디자인이 가장 매력적이다. 로드스터의 탑을 닫는다 하여도 쿠페에서 보여준 그 루프 라인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경쾌한 달리기가 가능한 믿음직한 엔진. 거기에 과거 뼈아픈 실수를 범했던 모델이기에 주행 안정성에 그만큼 많은 고민을 했을꺼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시승에서도 상당히 안정감을 보였고 말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던가. 아우디에서 TT브랜드만큼은 참 잘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귀여운 스포츠카로 공략했던 1세대 TT. 이제 스포츠카 다운 스포츠카로 다시 한번 도전하고 그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뉴아우디 TT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