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F 2.7D Luxury
- 모델연식
- 2008년
- 배기량
- 2720cc
- 최고출력
- 207ps/4000rpm
- 엔진형식
- Diesel
- 가격
- 7290만원
재규어가 발표 했던 컨셉카 C-XF가 현실세계로 나왔다. 컨셉카에서 큰 변화 없이 약간의 수정만을 통해 나온 듯 컨셉카의 느낌을 많이 살렸다. XF가 의미 있는 것은 과연 이것이 재규어인지 눈치채지 못할 만큼 파격변신을 했다는 것이다. 동그란 헤드램프,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재규어가 매끈하고 날렵한 선 등으로 현대적 아니 미래적 느낌의 재규어 XF가 탄생한 것이다.
컨셉 4/5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추구해 오던 재규어에서 알루미늄 바디, 화려한 실내와 첨단 장치 등으로 무장한 XK에 이어 등장한 스포츠 세단 XF, 재규어에서 표방하는 XF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스타일링 5/5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재규어에서 만들어 낸 차량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것이 첫 인상에 대한 소감이다. 바뀌어도 너무 파격적으로 변신을 해버렸기때문이다. 고풍적인 멋이 느껴지던 재규어가 아닌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날렵한 노즈와 세련된 선과 강인한 헤드램프, 본넷에 힘있게 들어간 라인과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 측면에 위치한 사이드벤트는 ‘나 고성능이야’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후드선과 이와 함께 점점 올라가는 벨트라인이 차량을 한층 날렵하게 보이게 하고 테일램프에는 LED를 넣어 화려하면서도 얇고 길게 디자인해 스포츠세단임을 표방하고 있다. 마무리로 검정색으로 도색한 디퓨저와 듀얼머플러가 어울어진다.
실내는 더욱 사이버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 메탈그레인이 주가 되고 그와 함께 우드그레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려가고 있다. 어디 한군데 도드라지거나 튀는 곳 없고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브레이크 패달을 밟으면 스타트버튼에 불이 들어오고 시동을 켜면 드라이브 셀렉터 레버가 위로 올라오면서 닫혀 있던 송풍구도 180도 회전하게 된다. 마치 미래의 우주선에 앉아있는 듯 착각하게 만든다.
주행|성능 4/5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시동을 켜자 재규어 특유의 J게이트가 없어진 자리에서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가 올라온다. 그 바로 위에는 P,R,N,D,S가 순차적으로 표시되고 현재 위치에 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셀럭터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D모드로 위치하며 달릴 준비를 한다. 사실 아직 낯선 방식이어 손에 익지 않지만 이내 익숙해지면서 상당히 편리함도 편리함이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이다. 사실 드라이브 셀렉터를 움직일 일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말이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면 핸들에 달린 패들을 이용해 변속을 하면 되고 다시 D모드로 돌아오려면 오른쪽 패들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된다. S모드도 있는데 변환을 위해서는 셀렉터를 살짝 눌러 돌리면 된다. 아마 한번에 S모드까지 넘어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국내에 소개되는 XF에는 2.7 디젤엔진의 2.7D와 V8 4.2 슈퍼차져 엔진의 SV8 두가지의 버전이 시판된다. 오늘 시승차는 2.7D로서 207마력과 44.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시승을 위해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승차감이 상당히 좋다. 승차감이 좋다는 것은 반대로 불안한듯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고속으로 들어서자 상당한 안정감을 보여준다. 급차선변경을 해보아도 어느정도의 롤이 있으나 이내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서스펜션이라고 할까? 와인딩 코너에 들어서자 XF의 진가가 더 빛을 발휘한다. 상당한 수준의 차체강성이 느껴진다. 롤케이지를 한 경주차 만큼의 강성은 아니지만 양산차로서의 차체강성 수준으로는 상당히 뛰어나다. XF는 25가지 서로 다른 강성을 가진 재료로 차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코너링시에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설계였다. 또한 디젤엔진 특유의 초기 토크로 코너 탈출시 한층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전|편의 4/5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앞좌석은 상당한 여유가 있고 뒷좌석 역시 레그룸은 여유가 있으나 낮게 떨어지는 루프 때문에 약간은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곳곳에 숨겨진 컵홀더는 앞좌석에만 총 3개가 준비되어 있고 핸들에 달려있는 각종 조정장치들 역시 조작감이 좋다. 재미있는 것은 룸램프를 켜고 싶을 때 버튼없이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센서가 인식해서 켜지고 꺼지는 방식이다. 글로브박스 역시 센서를 적용해 열리고 닫히게 되어있다. 재규어의 아이디어와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가격|유지비 3/5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만큼 가격은 7천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그동안의 재규어의 네임벨류와 XF의 첨단 기술들이 집약되어 있는 XF, 2.7D의 경우 디젤엔진으로서 12.2Km/l로 동급 가솔린에 비해 연비는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