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7 SW
- 모델연식
- 2008년
- 배기량
- 1598cc
- 최고출력
- 120ps/6000rpm
- 엔진형식
- Gasoline
- 가격
- 3200만원
지난 5월 26일 출시한 푸조 207SW는 왜건과 세단의 특징을 잘 살린 자동차다. 부담없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데다가 차고(車高)가 낮아서 세단과 똑같은 주행성을 발휘한다. 또 공간활용성이나 신세대가 좋아할만한 감각적인 디자인도 207SW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무엇보다 207SW와 같은 유럽 자동차를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요즘 같은 불경기일수록 빛을 발한다.
컨셉 4/5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207SW는 유럽 베스트셀링카, 500만대 생산대수(2005년)를 넘는 206라인을 잇는 207 왜건형 모델이다. 미국은 덩치크고 엔진 배기량이 큰 자동차가 인기 있는 반면, 유럽은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진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국 성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 때문에 지금은 미국도 소형차나 해치백 자동차의 인기가 오르는 추세다.
스타일링 3/5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207SW는 이름만 스포츠왜건(Sport Wagon)이지, 세단형 자동차가 가진 점을 수용한 덕에 왜건형 자동차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다. 뒷시트를 6:4로 나눠 접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2열 시트 뒤쪽의 적재공간도 웬만한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못지 않은데다가 소형 세단의 민첩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정도라면 적재공간이 여유로운 ‘멀티형 세단’이라 부르는게 나을지 모르겠다.
주행|성능 2/5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207SW는 배기량 1.6리터급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20마력/6000rpm, 최대토크 16.3kg.m/4250rpm을 낸다. 토크가 센 디젤 터보 엔진이 아니라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일상적으로 쓰기에 부족하지 않은 달리기 성능이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조금이라도 속력을 높이면 답답할 정도로 딱 1.6리터급의 엔진 힘만 낸다. 또 엔진회전수를 높이 올리면 엔진의 회전 질감이 거칠게 느껴질 정도다. 각 단 기어비는 6,000rpm 기준으로 1단 60km/h, 2단 100km/h, 3단 150km/h, 4단 190km/h를 낸다. 시속 100km로 항속하면 4단 기어에서 약 2,800rpm을 가리켜 엔진회전수가 약간 높은 편이다.
207SW는 공차중량이 무겁고 엔진 힘까지 모자라니 변속기도 부드러울 리가 없다. 수동으로도 변속할 수 있는 팁트로닉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지만 단수에서 불리하다.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미세하게 밟아도 자동변속기가 기어를 낮은 단으로 내리는 등 엔진 배기량의 한계를 더 뚜렸하게 나타내는 점이 아쉽다.
안전|편의 4/5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실내공간은 국산 준중형차 정도이지만 천정에 파노라믹 선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이 매우 좋다. 1열이든, 2열이든 어디에 앉더라도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통유리로 된 파노라믹 선루프는 작동되지 않고 블라인드만 전동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다만, 블라인드를 열고 닫을 때는 스위치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통유리가 크기 때문이다.
핸들링은 소형 크로스오버자동차(CUV)급에서는 수준급이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체 반응이 빠르고 스티어링 휠의 복원력도 꽤 신속하다. 그러나 반응만 믿고 적극적인 스포츠 주행을 하기에 동력 성능이 부족해 망설여진다.
가격|유지비 4/5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는 내비게이션, DMB TV, MP3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3000만원대 수입차치고는 매우 파격적인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위치가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조작하기가 불편한 편이다. 그 아래로 주행정보창과 듀얼 방식의 공조장치를 달았다. 공조장치는 ON/ OFF 스위치가 따로 없는데 AUTO, 바람세기, A/C을 누르면 공조장치를 켜거나 끌 수 있다. 1딘 오디오 유닛도 생긴 것과 다르게 박력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값은 31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