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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from JET, 사브 9-3

2009. 3. 29. 18:45 | Posted by 황제나비
[사브] 9-3 Sport sedan Vector 

모델연식
2008년
배기량
1998cc
최고출력
210ps/5300rpm
엔진형식
Gasoline
가격
3790만원
 

2007년도 말 국내시장에 선보인 사브의 9-3가 페이스리프트 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기존 모델에 비해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엔진 성능도 개선되었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겉모습에서 보면 사브 9-3는 패밀리 세단이다. 전형적인 4도어 세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은 그렇지 않다. 2.0엔진에 터보를 더해 그 특유의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그래서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일 지도 모른다. 겉은 절대 튀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심장만은 조금은 남다른 차기 때문에. 사브는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에서 시작된 자동차 회사로 유명했고, 그 특유의 달리기 성능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했던 브랜드이다. 하지만 GM으로의 합벼 이후 사브 특유의 색을 잃고 있다는 평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사브 9-3는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그리고 아우디의 A4와 경쟁을 펼치는 세그먼트에 속해있다.

스타일링 3/5 별3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사브 9-3는 이번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컨셉카인 Aero X의 디자인을 많이 반영한 듯 하다. 특히 프론트 부분은 페이스리프트 치고는 꽤 많은 변화를 주었다.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끝이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가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옆모습은 수수하다. 사이드 가니쉬나 특별한 장식없이 매끈하게 처리한 사이트와 짧은 오버행, 공기저항계수 0.28를 이룬 라인이 적절히 어울어지고 있다. 리어로 눈을 돌리면 누드 처리된 리어램프가 가장 눈에 띈다. 하지만 날카로운 헤드램프에 비해 다소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실내로 들어서자 사브 특유의 키박스위치가 눈에 띤다. 보통 차량들의 키박스 위치가 아닌 기어박스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충돌사고시 키박스에 꽃힌 키가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을 막고자 시행되었던 것인데 사브의 모든 차량은 이 위치에 키박스가 있다. 인테리어 전체적 분위기는 사브 답다. 화려하거나 장식이 없다. 간결하게 정리된 버튼들과 항공기 회사에서 출발한 만큼 항공기 콕핏처럼 레이아웃이 구성되어 있고 센터페시어는 운전자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오늘 시승한 0-3는 2000cc 4기통 엔진에 터보차저를 더해 210마력, 최대토크 30.5Kg.m을 뿜어낸다. 여기에 수동기능이 포함된 5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5단 수동도 있지만 아쉽게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는다. 시승을 위해 고속도로로 나와 가속을 시작하자 순간 치고 나가는 맛이 덜한 것 같다. 터보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하지만 속도계를 보자 그것은 느낌상일뿐, 속도계의 바늘을 시원스럽게 올라가고 있었다. 터보가 약한 것이 아니라 터보렉이 거의 없어 터보가 작동되는 시점을 쉽게 느끼기 어려웠을 뿐이다. 특히나 100Km에서부터 뻗어나가는 맛이 일품이었다. 고속도로를 내려와 와인딩 코너로 접어들자 사브의 매력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독일 삭스의 쇽업쇼버를 사용하고 스트로크도 꽤 짧은 편으로 셋팅되어 코너링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코너 진입 후 재가속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터보의 진가가 발휘된다. 엑셀을 밟는 즉시 시원스러운 가속력을 보여준다. 미션은 수동모드로 해 두면 수동 본연의 임무를 하려고 노력한다. 수동모드시 킥다운과 레드존까지 가서도 운전자가 변속을 하지 않는 이상 자기가 알아서 변속해주지 않는다. 운전할 맛을 살려주는 것이다. 브레이크도 기존 모델보다 업그레이드 되어 잘달리다가 서야할때는 잘 서주고 있었다.

안전|편의 4/5 별4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기본적으로 6개의 에어백이 만약의 충돌 사고에서 탑승자들을 보호해주고, ABS, ESP, TCS등 여러 전자적 안전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실내공간은 여유롭지도 작지도 않다. 한 가족이 탔을 때 딱 적당한 크기를 마련해두고 있다. 뒷 좌석을 6:4로 폴딩되며 이는 트렁크에서 간단히 스위치로 조작할 수 있다. 또 밤에 고속도로 같은 한적한 곳을 운전할 때 다른 조명은 모두 꺼지고 속도계기판만 조명이 들어오는 나이트 패널 시스템이 있다.

가격|유지비 4/5 별4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2.0 터보엔진에 3천만원 중반대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꽤 합리적인 가격대이다. 물론 배기량과 크기로만 그 차의 값을 책정하는 우리나라 대중적인 문화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사브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착한 가격이라 생각할 것이다. 단지 터보차저 인만큼 자연흡기 방식의 차량보다 연비가 떨어진다. 공식연비가 10.2Km/l이고 시승때는 약 8Km/l대의 연비를 보여주었다.

장|단점 4/5 별4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사브는 아는 사람만이 타는 차라 생각된다. 국내에 많이 보이지도 않고, 그만큼 인지도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사브는 수수함 속에 보이지 않는 매력을 끌어내는 차라고 생각한다. 눈길을 한번에 끌지는 못하지만 알면 알아갈수록 매력을 느끼는 차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