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연식
- 2008년
- 배기량
- 3597cc
- 최고출력
- 280ps/6200rpm
- 엔진형식
- Gasoline
- 가격
- 59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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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파사트는 소형 해치백모델인 골프와 대형 세단인 페이톤을 잇는 중형 세단이다. 또 폭스바겐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사트는 디젤 모델 2가지와 가솔린 모델 2가지, 왜건형 바리안트 모델 있다. 이중 이번에 타본 파사트는 파사트 시리즈의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3.6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4MOTION이다.
컨셉 3/5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파사트는 국내에서 연비 좋기로 소문이 난 2.0 디젤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다. 고유가로 인해 디젤 자동차도 어려움은 있지만 디젤 가격이 올라가도 가솔린 대비 경제적인 메리트는 여전히 큰 편이다. 파사트 3.6 4MOTION은 대배기량의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인 4륜구동 시스템을 더해 고성능 세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볼륨 모델이 아니라 극소수 마니아를 위한 파사트의 이미지 리딩(Image Leading)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타일링 4/5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파사트는 첫 선을 보인지 30년이 훌쩍 지난 역사와 전통성을 자랑한다. 현행 모델은 6세대 모델로써 겉모습은 평범함 속에 화려한 모습을 곳곳에 숨겼다. 크롬 장식으로 멋을 낸 라디에이터 그릴은 범퍼 하단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범퍼의 중앙 인테이크를 크롬으로 일체형으로 처리한 결과다. 헤드램프는 날렵하지 않지만 헤드램프와 범퍼에 굴곡을 넣어 개성 있게 표현하고 방향지시등을 범퍼와 사이드 미러에도 달았다. 옆모습의 포인트는 C필러이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대비돼 파사트의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리어램프는 헤드램프처럼 동그랗게 굴곡을 넣어 디자인적인 통일감을 갖추었고 내부에도 LED타입의 조명을 적용했다. 실내는 가로로 뻗은 대시보드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달았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한글 내비게이션은 지상파 DMB TV, DVD, MP3, 블루투스 등의 기능으로 구성했다. 실내는 공간도 넓지만 쓰임새가 더욱 돋보이는 구성이다. 뒷시트를 6:4로 나누어 접을 수 있고 스키 같은 긴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수납공간이 많은 것도 폭스바겐이 얼마만큼 실용성이 강한 브랜드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점이다.
주행|성능 5/5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배기량 3.6리터급 V6 엔진에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출력 280마력/6200rpm, 최대토크 36.7kg·m/2750rpm을 낸다. 중형 세단에 큰 힘을 발휘하는 엔진은 언제라도 충분한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2초 만에 도달하고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부추기는 엔진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특히, 높은 엔진 힘을 잘 소화할 수 있는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동력을 배분하므로 안정성이 탁월하다. 고출력 엔진일수록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는 이유는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륜 혹은 후륜 구동차는 스티어링 특성이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우디 콰트로, 혼다 레전드 등에도 파사트 3.6 4MOTION과 같이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파사트 3.6 4MOTION의 스티어링 특성은 약 언더스티어로 세단형 자동차로써 이상적이지만 운전의 재미를 위해 조금 더 날카롭게 세팅해도 좋을 듯싶다.
안전|편의 4/5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파사트 3.6 4MOTION은 편의장치도 탁월하다. 시동을 걸 때, 열쇠를 꽂고 돌리는 방식이 아닌 누르면 시동이 걸리는 푸쉬앤고(Push & Go) 시스템과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언덕에서도 밀릴 염려가 없고 신호에서 정지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되는 오토 홀드(Auto Hold) 기능도 운전의 피로도를 덜어주는 장치다. 작동될 때의 이질감도 없는 편이다.
가격|유지비 3/5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경쟁 차종은 아우디 A6 3.2 콰트로,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등의 4륜구동 모델이다. 파사트 3.6 4MOTION의 가격은 5990만원으로 독일차인데도 일본차 수준을 상회하는 정도다.
장|단점 4/5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파사트 3.6 4MOTION은 세단이 가질 수 있는 것을 모두 갖춘 고성능 모델이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30대 중에서 스포츠카와 같은 강력한 성능과 해치백과 같은 날렵한 민첩성을 동시에 원한다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폭스바겐] 파사트 V6 3.6 4Motion 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