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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택의 고민, 윈스톰 맥스

2009. 3. 29. 18:41 | Posted by 황제나비
[GM대우] 윈스톰 맥스 4WD 5인승 고급형 A/T  

모델연식
2008년
배기량
1991cc
최고출력
150ps/4000rpm
엔진형식
Diesel
가격
2781만원
 

국내 출시된지 2년을 넘긴 윈스톰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었다. 이름하여 윈스톰 맥스. 기존에 유럽에 수출하던 5인승 숏바디 오펠 안타라를 국내에 맞게 수정해서 내놓은 모델이다. 윈스톰 맥스의 출시로 인해 넓게는 SUV 전체시장에서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고 좁게는 윈스톰의 선택에 있어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컨셉 3/5 별3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윈스톰 맥스는 윈스톰과 형제차지만 애초에 유럽시장을 위한 모델이었던만큼 곳곳에 유럽스타일을 담고 있다. 외관상 5인승 숏바디 형태를 취하고 있고,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하고 있다. 기존 윈스톰과 비교해서 살펴본다면 그 차이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출시된지 2년이 지나 이제 감가상각도 어느 정도 이뤄진 기존 윈스톰에 비해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모델이다.

스타일링 4/5 별4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익스테리어는 윈스톰에 비해 다소 부드러워진 느낌으로 다소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론트의 경우 기존 윈스톰과 달리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여 오버행을 작게 보이도록 했고(실제 제원상 오버행은 동일하다.) D필러쪽도 한결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으로 바뀌었다. 실내의 경우도 대시보드 디자인이 변경되어 가운데 원형 환기구가 강조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블랙톤을 많이 쓰고 기능성을 우선한 검소한 느낌으로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프리미엄 SUV라고 하기엔 다소 고급성이 떨어져보인다는 것과 기존 오펠 엠블럼의 원형 자리에 그대로 GM대우 엠블럼만 붙여 프론트 그릴의 경우 엠블럼 자리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또한 윈스톰과 달리 머플러가 듀얼이 아닌 싱글 타입이라는 점도 스타일링에 있어서 감점 요인이다. 사소하지만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어떨까 싶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윈스톰에 비해 디자인도 한결 정리된 느낌이고 앞뒤 통일성도 있어 기존 윈스톰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맥스의 차대와 파워트레인은 기존 윈스톰과 동일하다. 5인승 숏바디이지만 운동성능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소음과 진동은 윈스톰이 처음 나왔을때보다 확실히 많이 줄었다. 150마력 디젤엔진은 맥스를 이끌기에 충분한 힘으로 큰 스트레스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스티어링휠과 서스펜션이 다소 부드러운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에 윈스톰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상태이기에 성능과 관련해서는 베타테스터가 되는 모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맥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맥스는 모노코크 타입의 온로드타입 SUV지만 HDC가 탑재되어 있어 버튼을 누르면 내리막에서 10km/h이하로 속도가 제한되는 기능이 있다. 또한 차체안정장치에는 트랙션 컨트롤, 전복방지장치 등 필요한 최신 기술이 담겨져 있다. 4WD 시스템은 평소에는 앞바퀴를 굴리다가 미끄러짐을 감지한 순간 즉각적으로 개입해 뒷바퀴로 순간적으로 50%의 토크를 전달한다. 센서가 알아서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누구든 편하게 4WD를 탈 수 있다. 실내에는 트립컴퓨터 모니터가 있는데 이 부분은 다소 기대에 못미친다. 표기 방식이 유럽식인데다 한글도 아니어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프론트 그릴의 엠블럼 문제와 마찬가지로 너무 급하게 혹은 무성의하게 출시한게 아닌가라는 느낌을 전할 수 있기에 수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가격|유지비 4/5 별4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윈스톰 맥스는 프리미엄 SUV라는 이름으로 윈스톰보다 윗급을 표방하고 나섰다. 그렇기에 가격대도 윈스톰보다는 살짝 높게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5인승 숏바디에 다소 검소한 스타일의 맥스를 기존 윈스톰보다 윗급이라고 하는건 다소 무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QM5의 그레이드와 가격책정의 실패를 본받아 애초에 윈스톰의 아랫급 변형모델로 내놓았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별 이유없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디젤엔진인만큼 연비 등에서의 경제성은 뛰어나다.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윈스톰 맥스는 기존의 윈스톰이에 지루함이 느껴지기 시작할 시점에 적절히 잘 나와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윈스톰을 선택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윈스톰이냐 윈스톰 맥스냐의 새로운 선택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사양에 비해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대는 선택을 외면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애초에 컨셉을 잘못 잡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윈스톰에 비해 한결 정리된 디자인과 유럽 스타일의 사양은 기존 국산 SUV에서 답을 찾지 못하던 고객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