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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네시스 쿠페 200 Turbo D A/T 

모델연식
2008년
배기량
1998cc
최고출력
210ps/6000rpm
엔진형식
Gasoline
가격
2445만원
 

정통 스포츠카를 표방한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가 드디어 우리 앞에 선보였다. 제네시스 쿠페는 주행성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스포츠카로,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3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제네시스 쿠페를 만나보자.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출시 전부터 자동차 마니아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제네시스 쿠페는 25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1,825억원이 투입됐으며, 현대차의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할 정통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됐다.

이 차의 주요 타깃은 타인과의 차별화로 정체성을 찾으려는 X-제너레이션(Generation)과 기존 스포츠 쿠페 수요층뿐만 아니라 중저가의 수입세단 및 고성능 차량에 대한 요구를 가진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차명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Genesis)와 쿠페(Coupe)의 합성어로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며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일링 4/5 별4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제네시스 쿠페의 차체는 정통 스포츠카의 특징인 숏오버행과 롱휠베이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과 측면은 역동적인 면과 라인을 사용해 스포츠카다운 날렵함이 느껴진다. 특히,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강인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가운데 자리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을 사용해 차체의 심플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후면은 아래쪽으로 치우친 후드 라인에 노치백 스타일이 적용돼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이미지다. 하지만, 제네시스의 이름을 사용한 것처럼 프리미엄 스포츠카의 느낌은 찾기 힘들다. 현대 엠블럼 대신 제네시스 고유의 엠블럼을 사용했다면,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었을 듯 하다.

휠과 타이어는 기본 18인치 이외에 19인치 하이퍼실버 휠이 적용된다. 특히, 후륜구동의 특성에 맞게 국내 최초로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해 후륜구동의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실내의 전체적인 구성을 심플한 느낌이다. 버튼들은 조작하기 좋은 위치에 놓여있으며, 핸들과 대시보드 역시 군더더기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프리미엄급을 지향하기에는 실내의 질감이나 편의장비가 부족한 편이다. 달리기에 중점을 뒀다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옵션을 구성했으면 한다. 이러한 점은 차후에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트는 스포츠형 버켓 타입이 적용되어 과격한 운전에도 운전자를 잘 지지해준다. 이 버켓시트는 후드 높이와 운전자의 힙포인트를 낮게 설계해 저운전 중심자세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주행|성능 5/5 별5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국내최초의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카다. 엄연히 말하면 G2X가 들어와 있지만 이 차를 국산차로 부르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플랫폼은 제네시스의 것을 사용했으며 동력성능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셋팅됐다.

제네시스 쿠페의 후륜구동 방식은 앞54, 뒤46의 이상적인 밸런스를 실현했다. 차체의 밸런스는 가속력과 조종 안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엔진은 현대가 독자개발한 V6 3.8 람다(λ) RS 엔진과 2.0 쎄타(θ) TCI엔진이 적용됐다. 특히, 2.0 쎄타 엔진은 보다 높은 출력을 내기 위해 터보차저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스펙을 살펴보자. 380 GT는 최고출력 303ps, 최대토크 36.8kg∙m, 0→100km 도달시간 6.5초, 200 터보는 최고출력 210ps, 최대토크 30.5kg∙m, 0→100km 도달시간 8.5초의 달리기 실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지금껏 선보인 현대의 쿠페 중 단연 최고의 성능을 보인다.

트랜스미션도 주목할만 하다. 제네시스 쿠페에는 이 차를 위해 설계된 신형 6단 수동변속기와 5단 자동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특히,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후륜구동형 신형 6단 수동변속기는 짧고 단단한 기어비 덕에 제네시스 쿠페의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낸다.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6단 수동변속기가 어울리겠다.

서스펜션은 국내최초로 모노튜브 쇽업소버를 적용했다. 이 서스펜션은 탁월한 험로 주파 성능과 선회 안정성이 돋보이며,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에도 도움을 준다.

안전|편의 4/5 별4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안전장비로는 6개의 에어백과 ESC, 4채널 ABS 등이 기본이다. 커브길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동제한장치(LSD : Limited Slip Differential)도 적용됐다. LSD는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을 높여 차체 안전성에 도움을 준다. 이와함께 전 트림에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기본으로 적용한 점은 칭찬할만 하다.

이밖에 브렘보의 캘리퍼와 디스크,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타이어,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 등 세계 최고 브랜드의 사용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차체 색상은 세라믹 화이트, 블루 다이아몬드, 라임 그린, 수퍼 레드 등 9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편의장비로는 아이팟과 USB를 이용할 수 있는 접속 단자, 인피니티의 프리미엄급 오디오, XM 위성 라디오, 블루투스 등이 적용된다.

가격|유지비 4/5 별4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제네시스 쿠페의 라인업은 200 터보 모델에 D(Dynamic), P(Performance), R(Racing), 300 GT 모델에 P, (Performance), R(Racing) 총 5개 모델로 구성된다.

판매가격은 기본형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200 터보 D 2,320만원, P 2,641만원, R 2,942만원이며, 380 GT P는 3,042만원, R은 3,392만원이다.

자동변속기는 전모델 선택품목이며 200 터보의 후륜구동형 5단 자동변속기는 170만원, 380 GT의 후륜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는 215만원이다. 자동변속기의 가격은 다른 차종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

연비는 2.0리터 모델을 기준으로 수동 6단이 11.0km/l, 자동 5단이 10.6km/l다. 3.8리터 모델은 수동 6단이 10.0km/l, 자동 6단이 9.2km/l다.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누구에게 어울릴까? 현대차는 남과 다른 차를 찾는 수요층과 기존 스포츠 쿠페 수요층, 중저가 수입세단, 고성능차에 대한 요구를 가진 전문직 종사자들을 제네시스의 타킷으로 설정했다. 가격대비 가치가 뛰어난 모델임에는 동의하지만, 수입 고성능차의 벽을 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성능은 높아졌지만, 감성품질은 그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쿠페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정립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현대차는 쿠페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90년대 스쿠프에서 제네시스 쿠페까지 점점 정통 스포츠카에 가까워지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동급 경쟁차와 제네시스 쿠페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