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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베리타스 LUXURY A/T 

모델연식
2008년
배기량
3564cc
최고출력
252ps/6600rpm
엔진형식
Gasoline
가격
5630만원
 

GM대우차가 지난 9월 4일 국내 출시한 베리타스(Veritas)는 GM대우 승용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브랜드는 GM대우를 달고 있지만 GM그룹 계열인 호주의 홀덴사에서 제조해 한국으로 수입하는 엄연한 ‘수입차’라고 할 수 있다. 베리타스는 기존의 스테이츠맨에서 부족했었던 편의사양과 디자인을 강화했고 제품력을 높였다. 또 국산 대형차 중에서 넓은 뒷좌석 공간을 내세우며 진정한 대형 세단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GM대우차에서 베리타스의 의미는 매우 크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난 2002년 GM에 인수된 지 3년 만에 2005년, 스테이츠맨을 출시해 경차부터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종을 갖추게 된 것이다. 베리타스는 바로 스테이츠맨을 잇는 의미심장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형차 중에서 리무진 모델을 제외하면 베리타스는 앞바퀴와 뒷바퀴간의 거리가 길어서 안정된 승차감과 쾌적한 실내 공간이 돋보인다. 보통 유럽의 대형 세단은 프론트 오버행을 짧게 하고 리어 오버행을 길게 하는데 베리타스도 이와 같다. 주행성능과 승객의 쾌적성을 동시에 갖추기 위해서다.

스타일링 4/5 별4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실내 공간이 매우 넓은 덕에 앞좌석을 완전히 뒤로 밀더라도 뒷좌석에 앉은 사람의 무릎이 닿지 않을 정도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 뒷좌석의 충분히 여유를 부릴만 하다. 이쯤되면 베리타스 이름 뒤에 ‘리무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가죽시트에 몸을 기댈 때의 느낌도 매우 좋다. 힘없이 부드럽지 않고 적당한 탄력감이 고급차답게 느껴진다. 베리타스의 실내 구성은 전체적인 구성에서 스테이츠맨의 흔적은 남아있지만 센터페시아와 계기반의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특히 DVD, DMB TV, AUX 단자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미국의 고급 음향 업체인 보스(BOSE)의 오디오 시스템을 달아 꽤 박력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뒷좌석에도 천정에 모니터 등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달았다.

주행|성능 5/5 별5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센터페시아는 모니터와 공조장치 등으로 간단하게 구성했고 시프트 레버 아래에는 내비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조그다이얼과 조작 스위치를 달았다. 주차 브레이크 레버도 운전석 쪽으로 이동했다. 계기반은 한층 젊어져 독립적인 4개의 원형으로 이루어졌다. 테두리를 크롬으로 장식하고 화이트 조명을 통해 감각적인 멋을 부렸다. 또 트립 컴퓨터를 적용해 언어, 보안, 라이트 등의 설정을 운전자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수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점이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나오는 추세를 감안하면 최소한 발로 밟는 족동식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어 야간 주행 시 뒤차의 헤드램프 빛을 흡수하지 못하는 룸미러도 대형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남아있다. 물론 직접 운전하지 않으면 상관없는 편의 장비일 뿐이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시승차는 베리타스의 3가지 라인업 중 기본형인 디럭스 모델로 4650만원에 350만원짜리 DMB TV &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장착했다. 베리타스는 배기량 3.6리터급 V6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6600rpm, 최대토크 34kg·m/2800rpm을 낸다. 1.8t이 넘는 차체를 끌기에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최대토크가 충분히 나오는 덕에 도심과 고속주행 모두 만족할 만한 달리기 성능이 가능하다. 엔진 반응이 빠르고 솔직한데도 출발할 때는 무게감이 다소 느껴진다. 수치상으로는 배기량 대비 큰 힘이 아니지만 1500rpm부터 6000rpm까지 토크 영역대가 매우 넓은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엔진 회전수는 시속 100km에서도 1800rpm을 유지하며 항속하며 시속 160km를 넘어도 3000rpm 아래에서 움직인다. 변속기의 기어비 보폭이 커서 1단에서 시속 80km까지 낼 수 있다. 그 후 2단 120km, 3단 170km까지 맹렬한 가속을 보이고 4단에서 엔진 회전수를 높이면 시속 230km에 달하는 최고속도를 발휘한다. 대형차가 엔진 반응이 둔하다는 고정 관념은 베리타스에서는 버려도 될 만큼 동력 성능이 우수하다. 5단 자동변속기는 다이내믹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변속 프로그램이 액티브 셀렉트(Active select) 또는 스포츠 시프트(Sport Shift)로 바뀐다. 주행 중에 시프트 레버를 오른쪽으로 밀면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고 위아래로 조작하면 액티브 모드로 전환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변속기 작동이 엔진을 고회전으로 유도하고 액티브 모드는 수동으로 조작해서 변속하는 방식이다. 작동 상태는 계기반에 한글로 친절하게 표시된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안전장비는 앞좌석 듀얼 에어백,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적용했다. 또 주행안전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zation Control)를 통해 미끄러운 길이나 제동 시에도 안정성을 높였다. 충돌 시 탑승객을 좌석에 미리 밀착시켜 승객을 보호하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도 장착했다. 뒷좌석 승객에게는 안마 기능 시트와 영화 감상이 가능한 LCD 스크린, 헤드레스트 전동조절장치 등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을 더했다.

장|단점 5/5 별5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GM대우차의 베리타스는 기본기를 확실하게 갖춘 고성능 대형 세단이다. 해외에서 검증된 동력 성능은 운전하는 재미를 더하고 뒷좌석의 쾌적성은 대형 수입차 못지않을 정도로 만족할 만하다. 또 기존 스테이츠맨에서 지적받았던 소음, 진동도 개선해 실내 정숙성도 향상됐다. 베리타스는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첨단을 지향하는 일부 편의사양은 없지만 대형차로써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판매 가격은 4650만~53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