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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알차진 스포츠세단, 인피니티 G37

2009. 3. 29. 18:17 | Posted by 황제나비


[인피니티] G 37 세단 프리미엄 A/T 

모델연식
2008년
배기량
3696cc
최고출력
330ps/7000rpm
엔진형식
Gasoline
가격
4770만원

인피니티의 G시리즈 세단이 새로워 졌다. G35를 이어 G37이 데뷔한 것. ‘5면 충분했다. 그래서 7을 만들었다.’ 라는 광고 카피에서 느낄 수 있는 만큼 G37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만은 틀림없다. 뛰어난 성능과 일본차 특유의 꼼꼼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G35의 바통을 이어받은 G37인만큼 그 만남이 더욱 설레인다.

컨셉 4/5 별4개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날렵하면서 중후한 이미지, 근육질 몸매, 탄탄한 심장과 발을 가진 스포츠 세단. G35가 출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던 말이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 브랜드(미국과 한국만 런칭)에서는 엔트리급의 라인이지만 그것은 인피니티 라인업에서의 말일뿐. 배기량과 성능과 가격을 보면 결코 만만하게 볼 차량이 아니었다. 그러한 G35의 계보를 잇는 G37이 우리앞에 나타났다

스타일링 2/5 별2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관은 실망이다. 못생겨서가 아니라 G35모델과 달라진 부분이 없다. 그릴형상이 약간 변했고 휀더등의 색상이 바뀐 것 뿐. 램프도, 사이드 라인도 범퍼도 그대로이다. 페이스 리프트수준도 아닌 우리나라 메이커에서 흔히 하는 연식변경 수준이다. 하지만 원채 기본이 잘생겼던 G35이기에 디자인에서 큰 불만은 없다. 이러한 변화없는 모습은 인테리어에서도 마찮가지다. 작은 핸들과 계기판, 센터페시어 버튼들과 모니터 모두 그대로이다. G37은 보이지 않는 변화를 추구하는 것 같다. 외관과 실내는 변화가 없지만 FX50에 적용된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가 적용되고 엔진과 변속기가 변했다. 특히 변속기는 7단기어가 들어간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행|성능 4/5 별4개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승용세단에 자동5단 많아야 6단이 대세이던 시대를 지나 이제 자동 7단이 들어가는 시대가 다가왔다. 변속단계를 다단계하면 변속충격이 적어지고 엔진의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가속력도 좋고 연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7단 미션이 적용된 만큼 각 단의 RPM상승폭이 상당히 적다. 마치 예전 마티즈에 잠깐 적용되었던 무단변속기(CVT)를 접했을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변속충격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계기판상의 RPM게이지를 봐야 변속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이다. 킥다운을 시도하면 두단계정도의 쉬프트 다운이 이루어지면서 G세단의 폭발적 가속력이 느껴진다.

코너링 테스트를 위해 와인딩 코너를 찾아 G37을 괴롭혀 봤다. G37은 상당히 과묵하다. 분명 한계속도에 가깝게 차를 몰아 붙혀도 타이어 비명소리 조차 내지 않는다. 스포츠 세단인 만큼 단단하게 셋팅된 서스펜션이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거기에 한계를 넘어설려하면 VDC가 개입해 차량의 흐트러짐을 방지해 준다. 후륜구동 차량인만큼 뒤가 약간씩 흐르는 약오버스티어 성향을 보이지만 각종 안정장치들이 On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운전자를 위협할 만큼의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는다.

안전|편의 3/5 별3개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외향의 변화가 없는 만큼 실내 공간의 변화도 없다. 운전자를 감싸는 시트도 그대로이고 레그룸, 헤드룸 모두 그대로이다. 4도어 세단형태인 만큼 뒷좌석도 꽤 여유롭다. 핸들 조향에 따라 헤드램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AFS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에어백과 ABS, TCS, VDC등도 기본으로 채용되어 있다.

가격|유지비 3/5 별3개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기존 G35에 비해 150만에서 240만원 정도 가격이 비싸졌다. 하지만 여전히 성능과 배기량, 그리고 크기에 비해서 다른차종보다 꽤 메리트 있는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7단변속기가 들어가면서 연비도 9.5km/l로 높아졌다.

장|단점 3/5 별3개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G35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만한 차임에 틀림없다. 겉만 바뀌는 변화가 아닌 속이 알차게 변하는 변화를 거친 G37세단.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게 이런것일까. 이왕 변화를 주는 길에 외관도 약간만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겉만 바뀐 차량들에게 독설을 퍼붓더니 이제는 속이 바뀌는까 겉이 아쉽다는 평을 한다는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다. 필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G37은 꽤 괜찮은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