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연식
- 2008년
- 배기량
- 2500cc
- 최고출력
- 207ps/6400rpm
- 엔진형식
- Gasoline
- 가격
- 45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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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 시리즈는 렉서스 가문의 막내이자, 스포츠성을 가장 강조한 모델이다. 크지 않은 차체에 V형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덕분에 주행 감각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또 실내 환경이 정숙하고 쾌적해 어느 누가 타더라도 ‘렉서스답다’는 표현을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품질은 일본차 중에서 단연 최고다.
컨셉 4/5 해당 차량의 컨셉입니다.
고성능을 내세우는 엔트리급 수입차가 늘고 있다. 지난 해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우디 뉴 A4도 반응이 좋다. 일본차 중에서 엔트리급은 혼다는 시빅, 인피니티는 G37을 꼽을 수 있지만 렉서스 IS250이 가장 비교되는 차는 같은 일본차인 인피니티 G 시리즈다. 아마 가격대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피니티 G35 or G37은 배기량이 더 큰데다 엔진 세팅이 고회전 위주이므로 박력있고 통쾌한 주행 감각을 준다. 반면, 렉서스 IS250은 2.5리터급 엔진을 탑재해 정숙하고 정제된 주행성을 나타내는 것이 차이점이다. 성능 차이라기보다 성격 차이가 맞다.
스타일링 4/5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스타일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기존 IS250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존 2.5리터급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는 동일하지만 몇 가지 디자인을 수정했다. 겉으로 보면 18인치 알로이 휠이 눈에 띄고 아웃사이드미러에 LED 타입의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리어램프와 브레이크등에도 LED 타입 조명을 달았다. 렉서스에서 IS250만큼 디자인이 날카로운 차가 또 있을까? IS250은 작지만 매우 날렵하면서 정교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보닛은 스포츠카처럼 높은 속도를 연상하게 하고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디자인이 긴장감을 일으킨다.
주행|성능 4/5 핸들링, 고속주행 등 주행성능에 대한 평가입니다.
배기량 2.5리터급 V6형식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출력 207마력/6400rpm, 최대토크 25.5kg·m/4800rpm을 낸다. 207마력은 최근 출시하는 고출력에는 미치지 못해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정갈있는 힘과 잘게 썰어놓은 듯한 6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깔끔한 달리기가 가능하다. 다만, 초기 출발 시 강력한 스타트는 기대 이하지만 렉서스의 모든 모델이 성급한 엔진 세팅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렉서스의 다른 모델처럼 IS250 역시 속도감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속 100km라고 생각할 때, 속도계는 이미 140km를 향하고 있을 정도로 스포츠세단도 렉서스가 만들면 매우 정숙하다. 6단 기어에서 시속 80km 항속하면 엔진회전수는 2000rpm 미만을 가리키지만 액셀러레이터를 완전히 밟으면 자동변속기는 2단으로 기어를 낮춰 강력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F1 경주차에서 구경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가 달려있어 스티어링 휠을 잡은 채, 변속할 수 있다. 변속기 모드에 스포츠 모드가 추가돼 다이내믹한 주행에 도움이 되고 계기반 정보창에 변속 단수가 표시되도록 배려했다. 또 스포츠 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에서도 패들시프트를 사용할 수 있어 번거롭지 않다. 사실 일반 주행에서 스포츠 주행으로 바뀌는 상황은 1초도 안 걸릴 정도로 급할 때가 많은데 이때마다 시프트레버를 스포츠 모드로 이동시키는 것은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그러하다. 핸들링 성능은 세련된 동력 성능을 따라가지 못한다. 새롭게 개선한 18인치 알로이 휠에 노면과 마찰력이 좋기로 정평난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달았지만 승차감 위주로 세팅된 서스펜션의 한계는 빠르게 다가온다. 스티어링 휠의 복원력이나 반응은 독일차 못지 않지만 운전자가 느끼는 수평적인 안정감은 떨어진다. 특히, 급차선 변경을 시도하면 서스펜션이 차체 무게 이동을 받아주지 못한다. 보통 이런 경우는 스프링 보다 쇼크업소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독일차, 독일 서스펜션을 벤치마킹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지만 여전히 정교하지 못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250은 위험한 상황에서 VSC(주행안정장치)를 작동시켜 안정성을 빨리 회복한다. 작동 시, 계기반에 노란색 VSC가 점멸하며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를 환기시킨다. VSC 작동을 완전히 멈추려면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된다.
안전|편의 4/5 승차감, 옵션사항 등 안전편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실내 공간은 작은 차체에 비하면 의외로 넓은 편이다. 특히 앞좌석은 굳이 중형차가 필요 없다고 느껴질 만큼 여유로우며 운전자가 원하는 장비를 곳곳에 잘 배치했다. 전체적으로 렉서스 상위 모델인 GS 모델을 축소시킨 것 같다.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모니터를 조절하는 스위치 배열이나 센터페시아에서 이어지는 시프트커버도 마찬가지로 GS 모델 같다. IS 250과 GS가 비슷한 면에 있다는 것은 IS250 입장에서 손해 볼 이유를 찾기 어려울 듯 하다. ES 모델을 닮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면서도 맞는 사실이다. 렉서스 IS250은 엔트리 모델임에도 안전장비는 플래그십 모델 수준이다.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을 비롯해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 무릎 에어백까지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렉서스의 최첨단 안전장치인 VDIM(차체 역학 통합 제어 시스템)을 더해 주행안정성이 더 좋아졌다. 이외에도 주차할 때 후방 상황을 보여주는 장치, 앞좌석 냉온시트, 크루즈컨트롤 등을 적용했다. 렉서스가 자랑하는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14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300W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오디오에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기교 없이 자연스러운 음질이 돋보인다.
가격|유지비 3/5 차량가격과 구입 후 유지운행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가격은 프리미엄 4750만원, 스타일 에디션 4850만원이다. 공인 연비는 1리터에 11.4km를 주행할 수 있으나 렉서스는 다른 일본차와 비교 시 실제 연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장|단점 3/5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입니다.
렉서스 IS250은 렉서스에서는 막내지만 정갈하고 세련된 성능에 안전, 편의사양이 높아 막내 같지 않은 듬직한 모델이다. 게다가 운전자는 물론, 탑승하는 승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필요, 충분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렉서스] IS 250 2009 A/T